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옐런 의장은 14일(현지시각) 상원 청문회에서 오는 6월까지 금리를 더욱 인상할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 보류는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가 과열된 후에 금리를 급격히 올리게 되면 시장이 혼란해 경기가 악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금리인상은 “3월, 아니면 5월, 또는 6월인지 정확하게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또 트럼프 정권의 재정확대적인 정책에 우려를 나타내고, 고용 확대와 임금 및 물가 상승을 순풍으로 삼아 “경기는 완만한 확대를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FRB는 전미 12개 지구의 연방준비은행의 총재도 참가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융 정책을 결정한다. 옐런 의장은 “고용과 물가가 기대대로 진전되면 앞으로 수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적절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회의는 오는 3월 14일, 15일에 이어 5월 상순과 6월 중순에 열리지만 금융시장은 6월의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FRB는 지난해 12월 금리를 1년 만에 끌어올렸다. 올해는 3번의 소폭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어, 다음은 정책 금리를 0.25% 올려서 연 0.75∼1.0%로 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정권이 내건 감세와 인프라 투자를 염두에 두고 “경기 전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연방 정부의 지출 확대는 재정 건전화를 고려하면서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옐런 의장을 재임시키지 않을 뜻을 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옐런 의장이 공적인 석상에서 발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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