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9일(현지시각) 뉴욕의 한 강연에서 “금융정책의 정상화는 조심스럽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금리 인상의 폭은 완만하게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해외 경제 둔화로 “미국의 경기는 혼조양상”이라고 지적하고 중국 경제와 국제 유가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 경제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며, 유가의 재급락 사태”도 악재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어 고용의 개선, 개인 소비의 확대들 언급하며 “미국 경제는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해외 경제 둔화와 2014년 이후의 급속한 달러 강세로 제조업 및 수출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제 지표가 강약이 섞여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옐런 의장은 또 올해 초 이후 혼란에 빠진 시장은 안정을 찾고 있으나 “최근 세계 경제와 시장의 동향에 따른 잠재적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할 때에 중시하는 것은 물가상승률로 목표치인 2% 다다를 시기는 2017년~2018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서두르고, 약할 경우에는 ‘다시 제로(Zero)에 가깝게 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유연성 있는 대응을 할 생각을 내비쳤다.
한편, FRB는 지난해 12월 주요 정책 금리를 연 0.25~0.50%로 인상했으나 올해 들어 개최된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두 차례나 연속 금리를 인상을 연기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4월 26~27일 열릴 예정인 FOMC에서도 금리는 인상되지 않고 빨라야 6월에나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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