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미국 트럼프 정권 첫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슈톨텐베르크(Jens Stoltenberg) 사무총장과 전화 회담을 하고, 테러 등 군사적인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슈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날 매티스 장관과 유럽과 북미 지역 안보에 대한 NATO의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가치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전하고, 두 사람은 방위비 지출 증가와 테러에 대응하는 추가 행동 등 ‘나토’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을 할 것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ATO가 ‘더 이상 쓸모없어졌으며, 군사 예산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를 지출하지 않는 회원국에 대해서는 방어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개의 유럽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토는 문제가 있다”고 전제하고,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냉전 시대를 언급하면서 “첫째의 문제는 너무 낡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너무 오래 전에 나토가 이뤄졌기 때문이며, 둘째 문제점은 회원국들이 응분의 방위비를 지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응분의 책임을 제대로 다 하고 있다”고 응대했다.
그러나 매티스 국방장관은 나토 동맹을 ‘흔들어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동맹관계를 계속 긴밀하게 하자는데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NATO 내의 나머지 27개 회원국 군사비 총합계 보다 더 많은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일반 예산의 22%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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