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 이사회는 2일(현지시각)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 ‘몬테네그로(Montenegro)’를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을 승인해 NATO는 29개국 체제가 됐다. 외교장관 이사회는 이틀 동안의 치열한 논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구 60만 명을 약간 웃도는 ‘몬테네그로’의 신규 강비정차는 앞으로 최종 단계의 협의와 회원 각국의 비준 절차를 거쳐 가입이 확정된다. ‘몬테네그로’의 신규 가입은 ‘알바니아, 크로아티아’가 가입을 했던 지난 2009년 이래 6년 만의 일로, 가입이 최종 확정되면, NATO회원국은 29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고르 루쿠시치 몬테네그로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NATO 신규 가입은) 몬테네그로에 있어 역사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발칸반도의 안전보장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몬테네그로’는 지난 2006년 세르비아(Serbia)로부터의 독립 선언 이후, 지난 2009년부터 NATO 가입을 수속을 진행해왔다.
이번 ‘몬테네그로’의 신규 가입에 대해 그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NATO의 동방 확대를 안전 보장상의 이유와 힘의 균형 관점에서 반대해 왔다. 적절한 대응조치를 할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또 빅토르 오제로프(Viktor Ozerov) 러시아 의회 상원 국방위원회 의장도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몬테네그로와 방위협력을 포함한 공동 프로젝트를 동결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옌스 스톨랜베르크(Jens Stoltenberg) NATO 사무총장은 “개방정책을 따른 것이며, NATO와 몬테네그로와의 문제”라며 러시아의 반발을 일축했다.
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동맹국은 어느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러시아의 반발을 무시했다.
한편, NATO 가입 예상 후보국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Herzegovina), 조지아(Georgia : 옛, 그루지야), 마케도니아(Macedonia) 등 3개국이다.
특히 옛 소비에트연방의 ‘조지아’는 NATO와 협력을 강화는 하고 있으나 공식 가입신청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8년 군사개입을 강행한 러시아가 ‘조지아’의 NATO 가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또 마케도니아는 기존 NATO 회원국인 ‘그리스’가 “마케도니아는 고대로부터 그리스 자국의 지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국명(國名)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가입을 거부하고 있어 NATO가입이 보류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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