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미스터피자'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9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회장을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정 회장은 2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에서 이 건물 경비원 황모(58)씨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우현 회장은 개점을 앞둔 MPK그룹 소유 A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 건물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건물 경비원인 황씨가 문을 닫아 발이 묶였다. 황씨가 사과하려고 A식당을 찾아갔지만 정 회장은 손으로 황씨의 목과 턱 사이를 두 차례 정도 때렸고, 이 장면은 A식당 내부 상황을 담은 CCTV에 찍혔다. 정 회장은 7일 오후 황씨 자택을 찾아가 사과했으나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미스터피자는 오너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에서 기업 브랜드 평판에도 치명적인 위기를 마주하게 되었다. 미스터 피자가 정우현 회장 개인문제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전사적으로 문제를 대응해야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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