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 경선, 민주-공화 1위 주자 모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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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 경선, 민주-공화 1위 주자 모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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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경선 혼미 속으로, 오는 7월 후보 경선 다시 치를 수도

▲ 6월까지 계속되는 미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 시점으로서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후보가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7월 공화당 대회에서 후보자 경선이 처음부터 다시 치러질 가능성도 크다. ⓒ뉴스타운

5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중서부 위스콘신 주 프라이머리(Primary, 예비선거)에서 1위를 질주하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후보가 테드 크루즈(Ted Cruz, 45) 상원의원에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 후보가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74) 상원의원에게 각각 패배의 잔을 마셨다.

이번 위스콘신 주 경선에서 크루즈 상원의원에게 패배한 트럼프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대의원 확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큰 틀은 변화하지 않았지만, 5일의 결과는 쾌조를 지속해온 트럼프의 기세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동안 트럼프는 세계 질서를 파괴할 만한 막말과 엉터리 주장(일부의 반대파들의 주장)으로 세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하다든가 유럽과 중동에서 핵무기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 또 남미 사람들의 미국 국경선 유입을 막기 위해 커다란 장벽을 설치하고, 이슬람교도(무슬림)의 미국 입국 차단, 낙태수술을 받은 여성에게 처벌을 요구 하는 등 과거에 들어보지 못한 어쩌면 해괴망측한 발언들을 쏟아 냈다.

이러한 가운데 공화당 주류파들은 트럼프의 공화당 본선 후보 지정을 사전에 막기 위해 트럼프 비난 광고를 하는가 하면, 다른 후보 간의 단일화 등을 모색하는 등 트럼프의 1위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심지어 공화당 주류파의 일부는 미국을 덜 망하게 하기 위해서는 경쟁 상대인 힐러리 클린턴을 찍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발언까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바마 대통령도 트럼프 비난에 가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는 외교정책에 무지한 사람으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6월까지 계속되는 미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 시점으로서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후보가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7월 공화당 대회에서 후보자 경선이 처음부터 다시 치러질 가능성도 크다.

현재 공화당 내 주류파는 트럼프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크루즈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집결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에는 공화당 주류파도 강경 보수성향의 크루즈 상원의원 보다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으로 단일화하려 했으나 경선 성적이 좋지 않아 부득이 크루즈 의원으로 뭉치려는 것이다. 위스콘신 주 스캇 워커 지사도 크루즈 상원의원을 응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어 공화당의 후보 경선은 혼미에 빠져들 공산이 적지 않다. 존 케이식(63) 오하이오 주지사는 5일 3위로 떨어져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없게 됐다.

공화, 민주 양당은 앞으로 치러질 대규모 표밭인 ‘뉴욕 주’에서의 에비선거를 앞두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경우 이번 위스콘신 에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기세를 올리면서 끝까지 경선을 치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위스콘신 주는 샌더스 후보가 지지기반으로 하는 진보성향의 백인들이 많은 주여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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