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6시 55분쯤(한국시간) 태국 수도 방콕 중심부 ‘에라완 힌두사원 (Erawan shrine)’번화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한 21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태국의 ‘더 네이션(The Nation)지가 18일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중국인, 필리핀인 등 외국인들이 포함돼 있으나 다행히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청에 따르면, 폭발 현장에 무인 오토바이에 장치된 폭탄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원격 조정에 의한 폭발인 듯하다. 이번 테러에 대해 태국 국방장관은 “태국의 경제와 관광업의 파괴를 노린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방콕 중심지에서 테러가 발생한 일은 이례적이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5월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에 의한 반대세력에 대한 억압으로 정치적으로는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쿠데타에 반대하는 정치 세력과 남부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들 가운데 일부가 테러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아직은 테러 주체에 대해서는 조사 중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폭탄은 즉석폭파장치(IED)라는 수제폭탄으로 알려졌다. 폭탄은 TNT 3kg의 위력을 지녔으며, 100m까지 영향을 미쳤다. 태국 당국은 현장 인근에서 폭발하지 않은 2개의 다른 폭탄을 발견 제거작업을 거쳤다. 이날 폭탄테러가 발생하지 태국군은 군부대를 현장에 파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역은 ‘에라완 힌두사원’이 있어, 이 곳에 들러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있는 곳으로 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며, 주변에는 백화점, 유럽의 유명 명품 상점 등의 쇼핑몰, 고급 호텔들이 들어선 관광명소이다.
한편, 한국 관광공사는 이번 폭발 테러로 위험성으로 고려 태국 방콕 여행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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