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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죽음 두렵지 않다"며 끝가지 투쟁 결의

^^^▲ 반정부 시위대들이 사제 로켓포를 발사하고 있다. 강경진압과 강경 시위의 끝이 보이질 않고 있다.
ⓒ AP^^^
태국 정국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안 속을 헤매고 있다.

반정부(이른바 레드 셔츠) 시위대들이 14일 경찰이 취루가스를 살포한 이후 수도 방콕 중심가의 미국 및 일본 대사관 앞의 경찰 버스를 불태우며 새로운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13일 밤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강경 지도자가 피격당하고 태국 정부가 비상사태를 17개 주로 확대하면서 태국 정국은 일촉즉발의 회오리 위기로 빠져들면서 방콕 거리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최근 반정부 시위대를 지휘하던 세력이 강경파로 되면서 이들은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서 끝까지 반정부 투쟁으로 저항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사태는 더욱 꼬여가고 있다.

지난 3월 12일부터 개시된 반정부 시위로 극도의 긴장 속으로 빠져든 이번 사태는 13일 태국 정부가 오는 11월 14일 조기총선을 포함한 정치협상안을 거둬들이고 13일 오후 6시 시위대를 물리력으로 진압하면서 더욱 혼란 속으로 몰리게 됐다. 지금까지 소요 사태로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백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3일 저녁 반정부 시위대의 강경파 지도자인 카티야 사와스디폰(59) 전 특전 사령관이 불의의 피격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소식은 시위대를 더욱 격분시켰다.

에이피(AP)통신 기자는 반정부 시위대들이 시내 중심가의 경찰서 인근 버스에 횃불에 불을 붙여 버스를 태웠다고 보도했다. 인근에는 미국 및 일본 대사관이 있는 지역이다. 일본, 미국, 영국 및 네덜란드 대사관은 정정 불안으로 문을 닫고 있다.

무장을 한 태국 군인들은 무전기를 들고 시위대를 향해 움직였으며 총격 소리가 퍼져 울리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 총성은 시위대 혹은 군인의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13일 밤새 14일 아침까지 방콕 중심가에서는 총성이 울렸다고 통신은 전하고 일단의 시위대들이 체포됐으며 군 트럭에 실려 갔다. 일부 시위대들은 군대를 향해 플라스틱 통을 던지며 격렬하게 시위를 했다.

레드 셔츠(반정부 시위대, 친 탁신 전 총리 지지세력)는 방콕 상업 중심가 3평방킬로미터를 점령하고 있으며 그들은 현 정부가 사퇴하고 조기 총선을 할 때 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있다.

촌부리 지방에서 온 39세의 버섯농사를 짓는 무크다 사엘림이라는 농부는 “나는 부상을 안 입엇다. 우리는 오로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왜 우리가 폭력에 직면해야 하는가?”라면서 “나는 그들 어느 누구와도 싸우지 않았다. 그러나 난 무섭다. 이게 안전한 겁니까? 그렇지 않다”면서 정부의 강경 진압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레드 셔츠들은 아피싯 웨차지와(Abhisit Vejjajiva)현 총리의 연합 정부가 군부 세력을 등에 업고 불법적으로 권력을 잡았다고 주장하면서 현 정부는 모두 사퇴하고 의회를 해산하며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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