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체제 이후 처음으로 평양 4.25문화회관 대회장에서 ‘제 4차 전국로병(노병)대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북한의 ‘전국노병대회’는 이번이 4번째이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우리에게 미제(미국 제국주의)가 원하는 그 어떤 전쟁방식도 다 상대해 줄 힘이 있다”며 핵 억지력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을 과시하고 “이제는 미국이 우리에게 더 이상의 위협과 공포의 존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전국노병대회는 조국의 영광스러운 승리 전통을 만천하에 과시하는 경축대회”라며 “노병들은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결사 수호한 민족의 장한 영웅들”이라고 한껏 추켜세웠다.
김정은은 27일 한국전쟁(6.25전쟁) 휴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앞둔 이번 전국노병대회에 전쟁에 참가한 전국의 노병들이 참석했다. 이번 노병대회는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노병들을 기리고, 그 정신 승계를 호소함으로써, 체제 단속과 함께 김정은 본인의 정치적 안정을 꾀하려는 목적이다.
또 김정은은 과거 혁명전쟁을 도와준 '중국인민지원군 노병 동지'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드린다며, 두 차례나 중국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이례적인 예의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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