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화로 가는 위험한 외교 행로
적화로 가는 위험한 외교 행로
  • 지만원 박사
  • 승인 2014.07.0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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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뒤를 이어 한미일 공조체제를 허물자는 것인가?

 
7월 3-4일, 시진핑이 왔다. 그리고 한국 사회는 물론 온 세계를 흔들어 놓았다. 이제까지 한국과 중국 관계는 순전히 경제관계에 국한해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시진핑과 박근혜는 '정치관계' 라는 금기의 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과거사를 고리로 하여, 한중이 입을 맞춰 일본의 역사왜곡을 성토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매우 위험하게도 그리고 무엄하게도 한 단계 더 나아가 일본 군사력이 미국과 연대하는 '동북아 안보의 대들보'(집단자위권 확대)에 대해서 까지 시비를 걸었다.

북한에 대해서는 양국간 공조한 것이 없다. 오직 한반도 비핵화를 확실하게 하자는 위험한 말과 외세를 배제한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바란다는 위험한 말을 웃으며 했을 뿐이다. 이런 말은 오히려 듣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말이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비핵화는 엄연히 의미가 다르다. 북한에는 핵무기가 있고, 남한에는 미국의 핵우산이 있다. 시진핑의 발언에는 핵우산 즉 미국의 핵이 한반도 전쟁에 사용되는 것을 거부하자는 것이다.

과거사 문제, 이 문제는 빨갱이들이 일본이라는 외세를 배격하고, 국민에 반일감정을 격화시키고, 쓸 만한 애국인사들을 친일파로 매도해 매장시키자는 적화통일 목적으로 개발-확대시킨 것이다. 빨갱이들이 이 나라를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온갖 빨갱이 언론들을 동원하여 과거사 문제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어째서 독일처럼 과거사에 무릎을 꿇지 않는가?"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공격한다. 그러나 사과는 억지로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가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다. 스스로 무릎을 꿇는 독일은 1등 국민으로 대접받을 것이고, 일본처럼 뻔뻔하게 구는 국민은 3등 국민으로 대접받을 것이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우리 국민 스스로가 일본 국민보다 더 양반처럼 행동하는 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국민 하는 짓들, 대통령이 문창극 등에 한 짓을 보면 한국 국민은 5등 국민 수준도 안 된다. 3등 국민이 5등국민에게 무릎을 꿇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독일의 사과를 받은 이스라엘 국민은 세계인들의 모범이 되는 1등 국민이다. 이처럼 역사에 대한 사과는 전적으로 일본 국민의 양심에 달린 것이다.

역사는 언제나 강자의 논리로 기록돼 오고 변질돼 왔다. 지금의 대한민국 역사를 보라. 빨갱이들이 저지른 엄연한 내란 사건이 민주화 사건으로 둔갑하지 않았는가. 과거의 역적이 충신으로 등극하고, 국가로부터 수억-수십억 단위의 보상금을 받고 있지 아니한가?

이런 판에 무슨, 일본인들의 역사 의식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것인가? 자신들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한국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그런 모습으로 일본을 향해 삿대질 하는 한국 사람들 바라보면서 일본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내가 일본인이라 해도 사람처럼 보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과거사에 대한 정리는 일본이 알아서 처신할 문제인 것으로 넘어가야 할 것이다. 과거사 문제로 인해 두 나라의 앞길을 막아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이다. 북한의 핵도 문제이지만 북한의 야욕이 문제다. 북한이 남침을 감행하면 미국이 자동 개입한다. 미국이 개입하면 중국도 개입한다. 중국이 개입하는 것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미국은 일본의 군사력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문제는 일본 혼자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다.

"집단자위권 확장" 문제는 미국의 동북아 안보는 물론 '한국 안보의 대들보'다. 지금 시진핑과 박근혜가 공동으로 성토한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노무현의 뒤를 이어 한미일 공조체제를 허물자는 것이었다. 2004년 11월, 노무현이 한미일 안보협력체제를 허물기 위해 느닷없이 '아시아 균형자' 론을 꺼내들고 한승조를 희생양으로 삼아 반일 굿판을 벌였다. 그리고 그 스스로는 하루에 40억씩 쓰면서 세계에 돌아다니면서 미국을 성토했다.

이와 똑 같은 저지레를 레이디 정부가 이어받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더욱 위험하게, 눈치 채지 못하게, 기술적인 방법으로 치고 있는 것이다. 5천만 국민을 걸고 벌이는 아슬아슬한 러시안룰렛 게임, 바로 이것이 한중 정부가 벌이고 있는 적화통일 게임이라는 사실을 온 국민은 직시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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