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예방
정의화 국회의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예방
  • 김경학 기자
  • 승인 2014.07.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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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역사연구공동위원회 설치, 한·중 의장간 교류 제안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정부 초청으로 국빈 방한 중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강화 및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 증진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중국 고사에서 ‘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이란 말이 있듯이 좋은 이웃은 천만금보다 값진 존재”라며 시 주석의 방한을 환영하고, “내 이름이 옳을 義, 화합할 和자를 쓴다”며 “‘주역(周易)’의 “옮음(義)으로써 화합(和)하는 것이 이득이다”란 말처럼 오늘의 만남이 대한민국은 물론 중국과 시 주석에게도 큰 이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한반도 통일과 평화구축을 위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무려 82%가 나오기도 한 사실을 들며 남북통일에 있어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통일된 대한민국은 이웃사촌인 중국과 함께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개방국가, 비핵국가로서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중국이 지향하는 소강사회 건설 등 중국의 꿈을 달성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한국 국회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매우 기쁘다”고 전한 뒤 “의장님께서 의장되신 것을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한국에서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으로서 높은 덕망을 갖고 계시고, 중한우호와 양국 입법기구의 정당교류를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시주석은 “여러번 한국을 방문했지만 이번엔 주석으로서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힌 뒤 “박대통령과 상호방문을 통해 상호호혜를 실현했고, 한국을 방문하는 개인적 기분은 마치 친척집에 드나드는 것과 같다”면서 “박대통령님, 한국정부, 한국국회를 비롯한 각계에서 이번방문에 대해 환대해 주시고 세심한 준비를 해주셔서 이번 방문은 이미 성공을 거두고도 남은 성과를 이룬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시 수석은 “한중 입법기구간의 교류 협력은 양국 정치 정당간의 정치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이해협력 증진하는데 중요한 장을 마련하는 것으로 양자관계의 하나의 하이라이트”라면서 “중국전인대와 한국국회 정기교류체제는 이미 9차례 회의를 가졌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지금 중한관계는 잘 발전하고 있고, 양국 각 차원 각 분야 각 교류도 활발해 지고 있다”며서 “어제 박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폭넓은 인식을 같이 했으며. 이번 성과를 이번 공동성명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밝힌 뒤 “이를 통해 새로운 정세 속에서 양국관계 발전과 전반적 협력관계를 명확히 했다”면서 “양측 공동노력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반드시 더 새롭고 더 큰발전 이룩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오는 귀한 걸음 해 주심을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면서“동북아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한‧중‧일 3국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공동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장기적으로 ‘공동교과서’ 편찬을 지향하면서, 역사인식 교류의 장으로서 한‧중‧일 역사연구공동위원회를 설치하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 의장은 “동북아 평화와 남북의 화해와 협력 증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한중의회 수장 간에 교류를 갖고 싶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장더장 상무위원장님을 뵙기를 희망한다”며‘시 주석께서 초청의사를 장더장 상무위원장께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의장님께서 중한일 역사연구공동위원회를 제안하셨는데, 이것은 3국의 정확한 역사를 세우는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한양국은 일본과 관련된 역사문제에 대해 비슷한 역사적인 경험과 공동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지난8월 중국 전인대와 한국 국회와 공동서명을 발표해, 일본 측에게 진지한 태도로 침략 및 식민지배 역사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는데, 이것은 주변국과 함께 미래지향적 협력동반자관계를 구축하는데 매우 좋은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에서는 과거를 잊지 않으면 뒷일에 교훈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고 소개한뒤 “한중은 이런 정신에 입각해 같이 기념도 할 수 있고, 어떤 형식으로 중한 양국간 공동역사관을 연구 할지 중한일 3국은 더 많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중국전인대와 한국국회 사이에 지난 날 좋은 기반위에 더욱 긴밀한 의사소통 가능하다”면서 “양국 의장단의 상호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더장 상무위원장에게 적극 건의할 예정이며, 이는 상호 교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방에는 우리 측에서는 정갑윤 국회부의장(한-중 의회 간 정기교류체제 회장), 이석현 국회부의장,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유기준 외교통일위원장, 이재오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 권영세 주중한국대사, 임병규 국회사무총장 직무대리, 중국 측에서는 왕후닝(王滬寧)‧리잔슈(栗戰書) 당 중앙정치국 위원, 양제츠(楊潔篪) 국무위원, 왕이(王毅) 외교부 부장, 쉬샤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 부장, 류허(刘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추궈홍(邱国洪) 주한중국대사, 딩쉐샹(丁薛祥) 당 중앙판공청 부주임, 류전민(刘振民) 외교부 부부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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