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식령 속도가 김정은 파멸을 앞당겨
스크롤 이동 상태바
마식령 속도가 김정은 파멸을 앞당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에 바친 民心, 등 돌린 軍心으로 무너지는 것은 아파트가 아니라 김정은

 
죽음을 눈앞에 둔 김정일은 2010년 9월 27일 스물일곱 살짜리 풋내기 3남 김정은을 고모 김경희, 최현아들 최룡해, 당조직지도부부부장 김경옥, 인민군총참모부 현영철 인민보안부 최부일 등 6명에게 인민군 대장칭호를 수여하면서 김정은 3대 세습후계체제 출범을 서둘러서 공식화 했다.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지명 한 이래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이 사망하자 어느 날 장성택이 고모 김경희에 이어서 대장 복장을 하고 등장하면서 장성택의 천하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했다. 

그러던 장성택이 불과 2년도 못 버티고 ‘반당반혁명종파’라는 반역죄와 부화방탕 파렴치죄까지 뒤집어쓰고 2013년 12월 12일 처참하게 도륙을 당했다. 

김정은 자신이 대장(2010.9.27) 칭호를 받은 지 불과 1년 만에 추대형식을 빌어 스스로 조선인민군총사령관, 공화국 원수(元帥 2011.12.30)가 되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 겸 제1서기(2012.4.11)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2012.4.13) 직위를 꿰참으로서 명목상 ‘최고영도’ 지위에 올랐다. 

그런가하면 김정은과 함께 대장에 발탁 된지 반년 만에 인민군 차수로 승진(2012.4.11) 인민군총정치국장이 되어 “인민군대는 김정은 밖에 모른다.”며 3대 세습체제정착에 앞장섰던 최룡해도 북한 권력 2인자 행세를 한지 불과 2년(2014.4.26) 만에 상장에서 대장이 된지 11일 만에 차수로 벼락출세를 한 황병서에게 인민군총정치국장과 2인자 자리를 내주고 밀려 났다. 

김정은이 집권(2011.12.30) 이래 불과 2년 반 만에 군력(軍力)의 핵이라 할 인민군총참모장을 이영호 숙청(2012.7.6) 이래 현영철, 김격식, 이영길로 인민무력부장을 김영춘, 김정각, 김격식, 장정남으로 5~6개월 만에 먹대로 교체 하는 등 ‘총대권력’ 조차 믿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한 간과 할 수 없는 현실이다. 

급조된 김정은 권력을 “3세에 권총 명사수가 되고 5세 때 말을 타고 중학생 때 비행기를 몰았다”는 황당한 우화로 합리화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벌인 것이 장거리 로켓발사와 3차 핵실험이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이며, 대내적으로는 CNC 혁명과 불꽃놀이이며, 스키장건설 ‘마식령 속도’와 평양시내 살림집 건설이었다. 

당군간부와 특권층의 환심을 사고 충성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평양시내 살림집(아파트) 10만호 건설 사업이 지난 13일 평양시 평천구역 23층 아파트 붕괴로 500여명이 사망한 참사에 이어 북한 최고위 특권층이 입주한 만수대 아파트 역시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김정은 3대 세습체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김정은이 비록 ‘최고영도자’ 지위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김정은조차 피할 수 없는 것이 혈통과 계급성, 혁명성과 투쟁업적으로 인간을 평가하는 북괴식 유일독재체제의 속성이다. 

김정은은 소위 백두혈통과는 거리가 먼 오사카출신 기쁨조 무용수 혈통으로 생태적 약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김정일 3남으로 초호화 사치낭비에 길들여 진 특권계급 출신으로서 인민적지도자로는 근본적인 결격자이다. 

아비 덕에 호의호식하면서 온갖 특권만 누리던 김정은은 “당과 수령을 위하여, 노동계급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는 끝없는 헌신성, 원쑤(원수)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과 증오심,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추호의 동요 없이 혁명의 지조를 지켜 끝까지 견결히 싸우는 혁명정신”을 뜻하는 혁명성조차 의심스러운 자이다. 

이런 태생적 약점을 서둘러서 보완하기 위하여 내세운 것이 소위 ‘마식령 속도’로서 합당한 철차와 방식을 무시하고 단시간 내에 과시적 성과주의에 집착해 온 것이다. 이는 강제노동과 노력착취를 전제로 한 김일성의 천리마 속도 김정일의 희천속도를 모방 계승한 ‘사회주의적 경쟁체제’ 그 자체인 것이다. 

천암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위기조성, CNC와 불꽃놀이, 장거리 로켓발사와 핵실험, 군부 잡들이 하기와 감투 땠다 붙였다 하기, 공개처형과 장성택 도륙 공포정치, 그림의 떡인 스키장 건설과 아파트 10만호 선물 그 어느 것으로도 악에 바친 민심(民心)과 등을 돌린 군심(軍心)을 달래어 파멸을 모면케 할 묘약은 못 된다. 

김일성이 천리마 속도로 경제파탄을 초래, 김정일에게 고난의 행군을 물려줬듯이 김정일은 희천 속도로 파산 당한 ‘거지공화국’을 김정은에게 넘겨줬다. 김정은은 이제 마식령 속도로 궁극적 파멸을 자초 하고 있는 것이다. 

무너지는 것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원시적인 3대 세습 살인폭압독재체제이며 야만적인 공포정치인 것이다. 

박남기를 처형하고 장성택을 도륙한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군보위사령부 총구가 언제 김정은을 향해 불을 뿜을지 모른다. 김정은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권력을 농단(弄斷)하는 한줌도 안 되는 당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를 누가 쓸어버릴지는 누구도 모른다. 

김정은 제거에 오극렬 일당이 나설지, 최룡해가 앞장설지, 총참모부 작전국장이 중심이 될지 정찰총국장 김영철과 인민군대 최정예 폭풍군단이 나설지, 알려지지 않은 중장 소장 대좌 소장파 군부가 궐기 할지는 지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때가 임박했음은 분명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