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에 휩싸인 이탈리아의 몽티 총리는 21일 밤(현지시각)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사임하게 됐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빠르면 22일 상하 양원 의원을 해산할 예정으로, 내년 2월 24일~25일 총선거 실시가 유력시되고 있다.
경제학자이자 유럽연합(EU)의 전 유럽위원인 몽티 총리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재정위기 도중 사임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취임했고, 의회 임기만료까지 총리직을 맡는 것을 조건으로 학자 및 실업가, 변호사 등 실무자로 구성된 내각을 이끌고 재정재건을 진행해 왔다.
이탈리아 재정 재건에 운명을 걸고 선거와 상관없는 실무자로서 구성해서 출범한 몽티 정권은 이로써 약 13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몽티 총리의 사표 제출에 앞서 하원 의원은 2013년 예산안 등에 대해 다수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했다. 몽티 총리는 이전부터 예산의 국회통과 이후 사임한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총선거 이후 탄생하는 새 정권이 몽티 총리의 긴축 노선을 계속 진행할지에 대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국제사회와 시장 신용을 회복한 몽티 총리가 총리직을 계속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강하게 나오고 있어, 몽티 총리가 어떠한 형태로 총선거에 참가하게 될지에 대한 여부도 주목된다. 몽티 총리는 23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향후 행보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총선거는 원래 내년 4월 초순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몽티 총리의 사임으로 앞당겨 실시되게 된다. 사표 제출 이후에도 새 정권 출범까지 몽티 정권은 선거관리 내각으로서 존속되지만, 주요 정책을 책정할 권한이 없어 사실상 사임이 된다.
몽티 총리는 이달 8일 지금까지 정권을 지지해 온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최대 정당 자유국민이 실질적으로 지지를 철회했다는 사실을 접한 뒤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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