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3일 이탈리아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초로 자국내 원전 찬반 투표 실시 ⓒ bellona.org | ||
이탈리아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탈리아 내 원전 건설 찬반 투표가 실시 돼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탈리아에서 12일(현지시각) 오전 8시 (한국시간 오후 3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가 개시됐으며 이틀간 투표가 실시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원전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는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이탈리아에서는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1987년 국민투표가 실시돼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적이 있으나, 벨를루니코스 정부는 전력의 자급률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방침을 전환, 3년 전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천명했기 때문에 이번 국민투표는 이 계획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원전 반대 분위기가 고조돼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원전에 반대하는 국민이 70% 가량이 될 정도로 원전 반대 추세를 보여왔다.
이번 이탈리아 원전 찬반 국민투표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유권자 과반수의 참가가 필요하며, 지난 10년 간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은 국민투표가 여섯 차례에 달할 만큼 투표율이 중요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번 국민투표 최종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3일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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