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12일(현지시각) 유로존에서 3번째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상위 9번째인 ‘Baa2’로 2단계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어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로 강등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이탈리아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용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과 경기전망 악화가 요인으로 강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Baa2는 ‘투기’ 등급보다 2단계 상위 등급이다.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요즘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유럽 각국에 의한 스페인 지원책과 관련해 일단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나 이번 이탈리아의 강등으로 다시 한 번 시장 동요가 확산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무디스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및 스페인 구제 등 일련의 사태가 닥칠 경우 “이탈리아가 영향 받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올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대비 2%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부터 재정 정상화 목표를 달성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2월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1단계 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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