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釣魚島=조어도, 일본명, 센카쿠열도)에 대한 국유화에 강하게 반발 중인 중국공산당의 선전 당국이 중국 언론에 “댜오위다오의 귀속 상황에 대해서는 (중-일 간의) 역사적 경위를 중시해 보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언론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같이 보도하고, 중국 지도부가 일본의 ‘침략전쟁’ 역사를 꺼내 일본이 가해자 입장에 있음을 강조하고, 일본 측의 주장에 ‘정당성이 없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심으려는 전략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국유화에 대항해 이미 “일본에 의한 침략의 역사”를 상세히 기술해 반발할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영토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가 드러난 것이며,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일본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은 공산당중앙선전부의 지시를 받고 중국의 영유권을 역사적으로 검증하는 보도를 확대했다. 댜오위다오는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강탈”했다면서 “제2차 대전 후 중국에 돌아왔다”는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견해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또한 고문서 등을 인용해 중국 영유권의 정당성을 국민에게 침투시키고 있다.
차기 국가주석으로 내정된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은 19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의 회견을 통해 만주사변의 발단이 된 81년 전의 류타오후(柳条湖) 사건 이후의 “일본의 침략”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국제사회는 세계의 ‘반(反)파시즘 전쟁승리’에 의한 성과를 부정하는 일본의 속셈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며 패전국 일본에 의한 댜오위다오 실효지배 및 국유화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차기 총리 취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리커창(李克強) 부총리도 이와 같은 표현을 통해 일본을 비난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