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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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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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불참한 ‘박사모 한마당 대잔치’란 기사를 보고

^^^▲ 기사캡쳐화면
ⓒ 송인웅 ^^^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속담이 있다. 그렇다고 “누가 까마귀고 누가 백로인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선우당 이씨의 시조는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희고 흰 깃에 검은 때 묻힐세라. 진실로 검은 때 묻히면 씻을 길이 없으리라.”로 돼 있다. 따라서 “희고 흰 깃에 검은 때 묻는 것”을 경계하는 속담의 의미를 한 사건에 비출 뿐이다. 오해는 금물이다.

대전에 소재하는 인터넷언론매체인 디트뉴스24(www.dtnews24.com)는 지난 4월2일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된 ‘박사모 창립7주년한마음큰잔치’내용을 보도했다. 기사제목이 박근혜 불참한 ‘박사모 한마당 대잔치’다.

기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인 ‘박사모’가 2일 대전에서 대규모 행사를 가졌고 (이는)박 전 대표가 내년으로 예정된 대선에서 승리를 위해 뜻을 모으는 행사로 전국에서 5000명의 회원들이 세를 과시했다”며 “하지만 주인공인 박근혜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제를 했다.

^^^▲ 디트뉴스24의 '가장 많이 본 뉴스' 캡쳐화면
ⓒ 송인웅 ^^^
그러나 기사의 맥락에서 볼 때 “행사에 박근혜 대표가 참석했느냐?”의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단지 기사제목을 그렇게 뽑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모두들 알고 있듯이 기사제목을 뽑을 때는 “독자의 시선을 끄는”목적도 일부분 있기 때문이다.

기사제목 탓인지 그 기사가 게재된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7일 9시10분경 현재 ‘가장 많이 본 뉴스’1위는 물론 ‘댓글전쟁 뉴스’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박근혜 대표의 인기가 높음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기사에 달리는 댓글 중 일부는 주인공에 해당하는 박근혜가 오지 않은 것을 나무라는 투가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견해다. 그날 행사주체는 ‘박사모’고 주인공도 ‘박사모’였다. 만약에 박 대표가 그날 행사에 참석했다면 거기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나 참석여부를 놓고 “사전선거운동이니”하며 공직선거법위반을 이유로 태클을 걸었을 것이다. 지금도 (박근혜 국회의원에게) “침묵으로 일관하다 상황이 끝난 후에야 입장 밝히는 무책임의 극치”란 댓글에서 보듯이 일개 국회의원에게 “(국정을)책임지라”고 말하는 몰상식한 세상이다.

그러니 마음은 참석해 격려하고 싶었겠지만 올 수가 없었다. 많은 참석자가 그날 행사장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온 직원들을 보았다. 따라서 굳지 문제될 소지가 있는 행사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 당연히 축전밖에 보낼 수 없었다. 축전에서도 선거에 관한 이야기나 지지에 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다.

다만 “저를 사랑해주는 만큼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한다면 아름답고 꼭 필요한 모임이 될 것으로 믿는다.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희망을 줄 수 있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처럼 모임 잘되기만을 바랬다. 박근혜 대표의 지지도가 높아서인지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속담이 자주 회자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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