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 마냥 행복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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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 마냥 행복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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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 취할 수밖에 없었던 보고 걷고 들은 일석삼조횡재

^^^▲ 해설가의 안내로 육영수생가지를 둘러 보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대박산악회(cafe.daum.net/tjdaebak)회원 100여명과 육영수생가지를 지난 토요일(19일)에 다녀왔다. 충청북도기념물 제123호인 육영수생가지(陸英修生家址)는 박정희 대통령의 영부인이신 육영수 여사가 1925년 11월 29일에 태어나 1950년 박정희대통령과 결혼하기 전까지 살았던 집이다.

9시경 생가지에 도착하자. 많은 회원들의 반갑게 맞아준다. 바로 해설가의 안내로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설명에 의하면, 1600년대 김정승, 송정승, 민정승이 차례로 거주하여 ‘삼정승의 집’ 또는 방이 99개라 하여 ‘99칸집’으로 불리던 집을 육영수 여사의 부친인 육종관씨가 민정승의 자손 민대감에게서 “1918년 매입, 건물의 기단을 높여 개축하였다”고 한다.

6,047㎡의 대지 위에 1969년에 현대의 한옥으로 개축됐고 2002년4월 생가지가 충북기념물로 지정돼 2004년12월부터 복원이 시작돼 2010년5월 현재와 같은 시설로 완료됐다. 공식적인 개관기념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5월경에 할 예정”이란다.

^^^▲ 이 곳 터가 명당임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건물의 배치는 대문을 들어서면 넓직한 사랑채가 눈에 뛴다. 박정희 대통령이 처가인 이곳을 찾을 때면 “집무실로 사용하였다”고 하여 집무실처럼 꾸며져 있고, 육영수여사가 생활하신 안채가 있고 또 ‘ㅁ자형’의 위채가 있다. 대박산악회회장이신 육동일 충남대교수께서 “자신이 태어난 곳”이라기에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육 회장은 “육종관할아버지께서 당시 증권을 하셔서 부를 많이 축적하셨고, 당시 재산의 반을 털어 이집을 사셨다”며 “1969년 현대건설에서 복원할 당시 고증 없이 복원해 많이 망가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 정자에서의 단체사진
ⓒ 뉴스타운 송인웅^^^
^^^▲ 육동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옛날 냉장고를 재현한 곳도 보고 사당과 별당도 구경했다. 이후 생가지의 맨 위에 있는 정자가 있는 곳에 올라가 “국모가 태어 날 수밖에 없었던”명당에 대해 설명 듣고 단체기념사진을 찍었다.

육영수 여사는 육종관의 2녀로 출생, 우리나라 전통적인 부덕(婦德)을 갖춘 현대여성이었다. 특히 불우한 사람을 위해서 봉사와 희생으로 일관된 생활을 하였다. 대통령의 훌륭한 내조자이자 자애로운 어머니로 각인돼 지금도 ‘대한민국의 국모(國母)’로 호칭되고 있다. 그러나 1974년 8월 15일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29회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조총련계의 총탄에 맞아 짧은 생애를 마감하였다.

이 곳 생가지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애로운 국모님’ 등이 빼곡히 쓰인 입구의 방명록에서 짐작되듯이 육영수 여사를 흠모하는 마음과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향수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생가지로 이끌고 있다. 생가지가 아직은 오는 관람객을 만을 준비가 덜 돼 있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지만, ‘대청GH클럽(www.ghclub.kr)에서 스스로 제작, 비치 해 놓은 사진전이 사시사철 열리고 있다.

^^^▲ 산을 오르기전 체조로 몸을 풀고
ⓒ 뉴스타운 송인웅^^^
해설가의 안내에 따라 모든 생가지를 둘러보고 나니 10시30분이다. 곧이어 사랑채앞뜰에 모여 육회장의 인사말을 들었다. 육 회장은 “감회가 새롭다”며 “마중지봉(麻中之蓬)이란 사자성어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중지봉은 삼밭에 나는 쑥이라는 뜻으로 선한사람과 사귀면 그 감화를 받아 자연히 선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며 “한 달에 한번 좋은 분들과 함께 산행을 하는 게 너무 좋다”고 마음을 표했다. 산악대장의 구령에 맞추어 체조로 몸을 푼 후 육영사여사생가지 뒤쪽에 있는 마성산(馬城山)을 향해 올랐다.
^^^▲ 육영수여사의 오빠인 육인수의 묘와 그 위에 부친인 육동관의 묘가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마성산을 오르기 시작하는 오르막에는 육 여사의 부친이신 육종관(陸鐘寬, 1893-1965)의 묘가 있고 그 아래에 오빠였던 육인수((陸寅修, 1919.12.3-2001.6,25, 5선 국회의원, 6,7,8,9,10)의 묘가 있다. 그 묘를 옆으로 해서 마성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 봄의 전령인 산유화가 피어나고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 저 멀리 올라온 길과 옥천시내가 보인다.
ⓒ 뉴스타운 송인웅^^^
^^^▲ 마성산 정상에서
ⓒ 뉴스타운 송인웅^^^
봄이 오고 있는 조짐은 봄의 전령인 산수유에서부터 온다. 운 좋게 노랗게 꽃망울을 맺고 있는 산수유를 찍었다. 모두들 열심히 올랐다. 가파른 길은 쉬어가며 오르다보니 마성산 정상(407m)이다. 그곳에서 정상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가 올라 온 길과 옥천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항상 정상에 올라 느끼는 것이지만 올라온 길은 엄청 까마득하다. “저 먼 길을 올라왔다”는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은 정상에 올라 본 자들만이 느끼는 감흥이다.
^^^▲ 정현후 가수의 공연모습
ⓒ 뉴스타운 송인웅^^^
산행을 마친 후 약속된 식당에서 12시30분부터 갈비탕과 부침개 또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가 끝나갈 무렵 노래깨나 하신다는 분들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인 ‘그대 그리고 나’란 노래를 작사, 작곡한 정현우씨의 무대가 펼쳐진단다. ‘그대 그리고 나’란 노래는 워낙 유명한 노래가 아닌가? 다들 “이게 웬 횡재인가?”싶은 얼굴이다. 하루에 육영수여사생가지도 보고 마성산 산행도 하고 최근 늦깍이로 가수 데뷔했다는 정현우씨의 노래를 들을 기회가 어디 쉬운가? 소주에 취할 수밖에 없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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