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대란으로 소, 돼지, 닭, 오리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오른다. 오죽하면 유명한 ‘장춘동왕족발’이 1985년 창사이래 처음으로 7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을까? 최근 “생필품가격이 60%나 뛰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서민들 입장에서 수입은 줄고 어쩔 수없는 지출은 늘어나니 죽을 맛이다. 낼 모레면 민족최대명절인 舊正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친지들끼리 모여 이런저런 정을 나누는 게 인지상정인데 구제역 등 바이러스전파방지를 위해 가급적이면 오가지 말란다.
이런 흉흉한 판에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위한 범죄예방 등이 주업인 경찰은 전직 경찰청장이 포함된 '함바비리'로 궁지에 몰렸다. 대전에선 경찰간부가 자기 모친 살해용의자에 올랐다. 경찰 스스로가 ‘민중의 지팡이’임을 내세우는 게 쪽팔릴 지경이다.
또,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가 주업인 소방은 어떤가? 소방방재청은, “2010 화재와의 전쟁성과평가를 통해 3년 통산 화재사망자 수를 기초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관에 대한 정부포상과 특별승진을 하고, 전국 최하위권 기관장에 대하여는 문책성 전보조치 등을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2008년8월20일 서울 은평구에서 발생한 대조동화재당시 3분의 소방관이 고립돼 순직한 은평소방서에 대한 평가는 어땠을까? 119현장대원이 화재현장에 진입했다가 고립돼 순직한 사건이다. “왜 순직에 이르렀는지? 표준작전절차대로 작전했는지?”를 조사 발표했어야 한다. 더구나 당시 무전내용을 조작해 구조조치활동을 은폐했음이 명백하게 밝혀졌음에도, 관련자들을 처벌했다는 발표가 없다.
자신들 잘못을 조직적으로 은폐, 국민을 기망한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이 화재와의 성과평가를 했다니 웃기는 짬뽕이다. 누가 누구를 ‘신상필벌’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마치 “방귀 뀐 놈이 화내는 꼴”이다. 국민이 누구를 믿겠는가?
이처럼 모두 것이 망가진 아사리 판에 정치권이 끼어들었다. 서울특별시 등 각 자치단체는 무료급식타령이고 중앙정치권은 앞뒤 볼 것 없이 개헌타령이다. 한 달에 1억원 봉급 받는 전관예우가 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춥고 배고픈 서민들에게 “1억원은 평생 만져보지 못한 그림의 떡”이다. 어디까지가 불가에서 말하는 지옥(地獄)인지 모르지만, 요즘세상 살아가는 게 지옥이다. 할 수만 있다면 너무나 힘든 2011년을 후다닥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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