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보여주고 가르치는 가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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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보여주고 가르치는 가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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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부터 풍요로웠던 식장산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 식장산 헹글라이더장에서 바라본 대전시내의 모습
ⓒ 송인웅 ^^^
가을 산행은 풍요롭다. 많은 것을 주고 가르쳐 준다. 대전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진 대전8경중의 하나인 식장산(食藏山)에 토요일인 지난 9일 다녀왔다. 식장산은 한자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의 군사적 요충지로 “백제가 성을 쌓고 군량을 많이 비축해두어 쌓아두는 산”이라는 의미라고 전한다.

또한, 대전광역시 동구청 문화축제관광 홈페이지에 나오는 식장산 ‘생태탐방로 풍경’에는 전설에 얽힌 산 이름의 유래가 나온다. 그에 의하면 “효성이 지극한 부부가 연로한 어머니의 밥을 철없이 뺏어 먹는 어린 아들을 두고 고심 끝에 아들을 버리고자 산으로 올라갔다. 아들을 묻기 위해 땅을 파던 부부는 끝없이 먹을 것이 나오는 화수분 같은 밥그릇을 얻게 되었고, 이들은 아들과 함께 풍족하게 살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두 부부는 더 이상 욕심을 내지 않고 그 밥그릇을 다시 이 산에 묻었다”는 것. 그래서 식장산을 ‘식기산’으로도 부른다고 한다.

어쨌거나 식장산 세천공원 초입에 있는 댐은 1934년 계곡을 막아 만든 것으로 대청호의 물을 수돗물로 쓰기 전까지 대전 시민의 식수원이었다. 그만큼 식장산은 대전의 주변 산 중 물이 풍부한 산이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가까운 대전 주변 산부터 산행을 하자는 모임의 회원들과 합의한 이날의 산행목적지는 정상부근의 헬기장이다. 길어야 3시간코스다. 세천공원 입구에서부터 아주 천천히 가을산행을 만끽하며 걸었다.

^^^▲ 외대덧버섯(밀버섯)
ⓒ 송인웅 ^^^
^^^▲ 운지(구름)버섯
ⓒ 송인웅 ^^^
^^^▲ 영지버섯
ⓒ 송인웅 ^^^
식장산에는 식용버섯인 ‘외대덧버섯(밀버섯)’이 많이 있었다. 또한 음료수 ‘운지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너무 흔해 중요함을 모르는 운지(구름)버섯도 있고 영지버섯도 있다. 가을산행의 묘미는 풍족함이다. 밤과 상수리는 줍는 게 임자이고 길을 조금만 벗어나면 버섯이 널려 있다. 물론 버섯은 함부로 채취해선 안 된다. 확실하게 아는 것만 채취하는 게 ‘버섯채취법’이다.

^^^▲ 공사가 중단된 문제의 동구청사가 눈에 확 들어온다.
ⓒ 송인웅 ^^^
^^^▲ 멀리 대청호수가 아름답다.
ⓒ 송인웅 ^^^
가을산행의 묘미를 만끽하며 오르다보니 ‘행글라이더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전의 경치는 일품이다. ‘행글라이더장’에서 대전 시내풍경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맑은 가을 하늘 구름이 시커멓다. 매연이 문제다. 또 동구청에서 건축하다 중단한 문제의 ‘동구청사’도 눈에 확 들어온다. 저 멀리 대청호의 풍경도 찍었다. 그리고 헬기장에 올라 준비한 막걸리를 한잔 씩 했다. 속이 확 뚫린다.

^^^▲ 특히 여성에게 좋은 잔대
ⓒ 송인웅 ^^^
하산 길에 ‘잔대’를 보았다. 꽃모양새가 아름다운 ‘잔대’뿌리는 해독, 기침, 가래, 강장, 기관지염, 천식, 폐렴, 이뇨, 고혈압, 해수, 만성피로, 자양강장 등에 효과가 있어 뿌리를 건조시킨 후 달여서 먹는다. 모유부족에 효험이 있어 여성에게 특히 좋다. ‘잔대’뿌리는 '사삼'이라 하여 예로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다섯 가지 삼의 하나로 꼽아왔으며 민간보약으로 널리 썼다. 특히 인삼과 비슷한 약효가 있다고 하는데, 사포닌과 이눌린이 함유되어있어 도라지 뿌리의 대용으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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