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교 간이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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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교 간이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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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산성 스케치

그해 겨울은 폭설로
흰눈 펑펑 쏟아지고 있었네,

떠나간 유년의 추억
구랑리 자전거철로에 싣고,

매미소리 요란한
진남교반

쓸쓸한 벤치로 찾아온 8월은
세월의 물레방아되어
그대 오길 기다린다.

그리운 얼굴
술객되어 떠나간 간이역,


배웅속 얼굴들 총총히
불혹의 나이로 손 흔들어 보내고,


너와 나 빈 자리
기적소리로 나 앉은 고모산성

문경새재로가는 기적소리로
녹쓸은 철뚝길 그대와 걷고 싶네.

* 진남교간이역은 문경시 마성면소재 경북팔경의 제1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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