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방울의 물이라도..... 농촌 인구의 도시 이주로 매 3일 마다 미국의 시애틀이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같은 새로운 도시가 생기는 셈으로 이에 필요한 물 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되고 있다. ⓒ AFP^^^ | ||
오는 2030년이 되면 아시아의 물은 수요량과 공급량의 차이가 40%로 이를 극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아시아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아시아는 물 부족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시아 경제성장을 후퇴시키는 위험성에 처해진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이다.
구로다 하루기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 특별 고문인 아르준 타판은 아시아의 물과 물 관련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해 아시아 각국은 사태가 더욱 악화되기 전에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28일부터 7월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물 주간(international Water Week)도시계획 컨퍼런스에서 “아시아는 물 부족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아시아에 존재하는 물의 약 80%는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물의 부족은 식량 공급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의 물은 현재 기준으로 10~15%는 산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농업 및 산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는 아시아의 물은 전체 물의 90~95%를 차지하고 있어 농업 및 산업용수의 효과적인 활용도를 높여야 하며, 지난 1990년 이래 물 이용 개선도는 겨우 1% 향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아르준 타판 특별고문의 주장이다.
또 중국의 경우 화력발전(thermal power generation)이 가장 많은 물을 사용하는 이른바 물 먹는 하마이며, 바이오 연료(biofuels) 또한 엄청난 량의 물 소비로 악명이 높다. 타판 특별 고문은 이어 “물 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면 아시아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물 관리는 민간 기업이나 공공단체는 물론 모두가 철저히 해야 하며, 특히 물의 소비량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물은 더 이상 무한재가 아니라 유한재”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아시아는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에 필요한 물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농촌 인구의 상당수가 도시로 이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에 필요한 물 관련 시설들의 확충, 효율적인 물 관리 기법의 개발 및 소비량의 조절 등 결코 간단치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맞춘 대응책이 절실히 요구 되고 있다.
마 보우 싱가포르 개발 장관은 컨퍼런스에서 약 20만 명이 매일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해 오고 있다면서 물 소비량의 확대에 따른 대비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매 3일 마다 미국의 시애틀이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같은 새로운 도시가 생기는 셈이며 오는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70%가량이 도시에서 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는 50%가 도시에서 살고 있다.
마 보우 장관은 또 싱가포르는 물의 재활용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가면서 또한 물의 가격도 적정한 선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물 관리 및 활용법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물 부족의 또 다른 문제는 강과 같은 수자원에 대한 대규모의 오염 유발이다. 예를 들어 필리핀의 경우 412개의 강 중에서 50개의 강은 생물학적으로 이미 죽었고 수도 마닐라 만(Manila bay)과 마닐라의 파시그 강(Pasig river)를 깨끗하게 정화하는데만 20~25억 달러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또 중국과 인도, 필리핀의 1년 1인당 물 소비량은 1700입방미터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세계의 임계치에 이르렀다. 중국 북부의 황허(the Yellow River)의 약 50%는 오염됐으며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며, 해하(海河)유역의 지표수의 50% 정도는 어떤 용도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질 오염의 심각성과 물 부족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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