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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청 사진제공^^^ | ||
이날 행사에는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병준 경주시의회 의장, 지역 도·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전몰군경유족, 학생, 군인 등 5천여명이 참석하여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의 고귀한 넋을 기렸다.
추념식은 오전 9시55분에 개식하여 10시를 기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맞추어 추모묵념을 올리고 이어서 육군 7516부대 조총발사, 헌화 및 분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추념사, 헌시낭송, 경주시립합창단의 현충일 노래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유월의 꽃
조 광 식
잊을래야 잊을 수 없어
오매불망 님생각 뿐입니다.
오늘은
님들의 거룩하신 얼을 기리며 본받고자
새벽별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유월이 오면,
내 그리운 님께서 오시기에
하이얀 종이에 호랑이 발자국으로
사방신을 부르며 맨발로 달려가 맞이합니다.
향로(香爐)를 닦고
님의 사진 가슴에 품어 어루만지며
그동안 못다하신 말 한 마디 풀어내어 봅니다.
거룩하신 님들의 충혼을 무엇으로 건지오리까?
한라에서 백두까지 아카시아 꽃길 따라
두 손 모아 기도하며
님의 목소리로 외칩니다.
‘이제 북녘 하늘의 섞은 피는 다 가라’
님께서 정성으로 놓아주신 반석 위에
한반도의 기적소리는 동해 먼 심해선을 넘어
오대양 육대주를 넘나듭니다.
이토록 당당한 대한의 웅비를 보십시오.
이것이 님께서 바라신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아직도 승냥이의 얼굴로
민족의 흰옷을 짓밟는 이들
인면수심(人面獸心)을 한 이들을 보십시오.
가슴이 찢어지고 피멍이 듭니다.
단군의 홍익인간 이념 아래
금수강산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건만,
왜 이리도 다릅니까?
지난 날, 금강산에서 ․ 임진강에서 양민들의 무고한 죽음
그리고 서해 백령도 772 천안함, 분노의 울부짖음
아! 우리의 젊은이들
부모, 형제, 처자식 홀로 둔 채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시고
차가운 검은 바다 속에서
비명의 눈물로 산화(散華)되었습니다.
보고픈 호국 영영들이시여!
오늘, 님들의 거룩하신 영영 앞에 서서
뻐꾸기 울음소리로 가슴 메이는
유월의 하늘을 향해 울어댑니다.
여기 선열들이 남기신 붉은 충혼을
역사 앞에 높이 세워
어떠한 비바람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반만 년 겨레의 붉은 가슴에
영원히 빛나게 하여
자유대한의 높은 기상을 만천하에 떨칠 것입니다.
아! 조국의 품에 안긴 거룩하신 님이시여!
님께서 물려주신 유월의 동방신록(東邦新綠)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온갖 풍상(風霜) 다 잊으시고, 연년세세
금수강산 유월의 꽃으로 피어나소서.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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