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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내에서 벌어진 환경미화원(이하 '그 분')과 여학생 간 언쟁녹취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 녹취록을 들어 보건데 그 분은 중년여성으로 추정되니 욕설과 막말을 한 여학생의 부모님 연령층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어머님같은 그 분께 여대생이 폭언, 욕설, 막말을 퍼부어 댄 것은 상황, 과정 등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잘못된 것이다. 격노한 상황에서도 그 분은 직분을 다하기 위해 청소를 하는 것 같았다.
우유팩 1개로 비롯된 당시의 상황들이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언쟁을 만들었다고 보는데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지만 참을 '忍'字 3개면 殺人을 면한다는 말도 있음을 상기한다.
어찌보면 이 문제는 개인 간 감정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오늘날 우리사회에 만연된 지나친 경제우선주의, 윤리교육 부재, 개인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 같은 병폐요인은 기성세대의 책임도 크다 할 것이다.
그리고 그릇된 민주화로 인해 스승과 학생, 이사장과 미화원이 표피적 절대평등을 謳歌하지만 상대의 노고를 폄훼하고, 자신의 권리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의무와 책임은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모순적 행태와 풍조가 팽배해진 일부 학원가의 문제도 또 다른 이유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학생이건 미화원이건 서로의 역할을 존중해 줄 때 상대방도 비로소 자신을 대접해 준다는 것은 단순한 give and take 예절상식이 아닐까? 그래서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한다.
이 언쟁을 두고 지금 누리꾼들이 들끓고 인터넷이 시시비비를 논하지만 문제는 우선 당사자들이다. 여학생은 그 분을 찾아가 정중히 사과하면 그 분도 딸 같은 여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리라.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청소년, 어버이, 스승 모두가 푸근한 마음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보듬어 줘야 할 향기가 그윽한 5월에 이런 불미스런 언쟁으로 인터넷이 불붙어서야 쓰겠는가? 그러니 경희대학교는 하루속히 이 문제를 매듭짓고 인터넷에 사태종결을 발표하라.
그리고 그 분이 툭 던진 평범한 듯한 마지막 말씀을 오늘에 사는 우리 모두(정치인, 권력자, 가진 자, 대학, 대학생)는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도 그러면 안 되지, 친구가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하는 거야 그래야 배우는 사람이지, 최고학력까지 다니는 사람들이 그러는게 아냐'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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