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시민을 상대로 사기 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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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시민을 상대로 사기 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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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무원들 아산시민과의 대화 각본과 시나리오 작성

^^^▲ '아산시민과의 대화'^^^
아산시가 지난 1월 6일~25일까지 17개 동, 읍, 면을 상대로 '아산시민과의 대화'를 추진한 자리에서 강희복 아산시장이 시민들의 질문에 빠른 답변과 행정조치를 하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강 시장의 답변이 사전에 짜여진 각본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아산시 공무원들이 사전에 방문지에 따라 1주일 전 미리 질문의 내용과 답변서를 작성해 놓았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들이 질문한 내용과 이에 따라 취해지는 행정을 보아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 이상 그렇게 빨리 답변과 시정을 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런 형태로 17개 동, 읍, 면을 연두 순시할 바에는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직접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방적, 형식적으로 아산시민과의 대화를 하는 것보다 공개적으로 한 장소에서 질의 응답 식으로 해야 현명하다는 지적이다.

아산시민을 상대로 사기 치는 행정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시가 이를 비웃듯 사전 질의 응답 식으로 준비한 아산시민과의 대화는 누구를 위한 자리이고 어떤 형식으로 준비되었는지도 시민들은 모르고 있다. 다만, 아산시가 추진하는 자리에 배석하고 짜여 진 각본과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였다는 것이다.

^^^▲ '아산시민과의 대화'^^^
시민들의 의견과 질책을 정중히 받아들이고 시정과 행정에 필요한 요소라면 검토하는 것이 순리지만, 아산시는 이를 묵관 하거나 묵살하는 행동으로 시민들의 소리를 지웠다는 평가다. 또 시민과의 자리에 배석한 사람들을 보아도 일부 시민들은 몇 명되지도 않고 이장과 가맹단체장들이 주로 참석했다는 것이다. 정작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겠다고 다짐했던 공무원들이 형식상 아산시민과의 대화를 추진했다는 소리다.

이뿐만이 아니다. 1주일 전 사전 점검을 마친 상태라 엉뚱한 질문이 나오면 묵살하거나 말을 돌리는 가하면 답변이 어려운 것은 다른 공무원에게 돌리는 등 책임회피성 답변에 시민들은 "이런 대화가 무슨 시민과의 대화냐"고 반박하고 나섰다.

아산시민과의 대화에 배석한 시, 도의원들의 태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떤 의도로 배석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시민들의 의견을 중요시 했다면 사전에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이를 시정과 행정에 반영했어야 정석이지만, 시, 도의원들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작은 소리도 소중히 생각하고 반영해야할 의원들이 발등에 불똥이 떨어질까, 이래 겁나서 배석한 것인지, 아니면 6월 달에 있을 선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아산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본인들의 암시를 시민들은 정반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문제다.

^^^▲ '아산시민과의 대화'^^^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할 공무원들도 강 시장에게 쓴 소리를 피해보려고 사전에 각본을 준비했다는 것과 이를 알면서도 협조한 지역대표자들도 문제라 할 수 있다. 동, 면장의 경우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고 지역발전에 앞장서야할 사람들이 시간때우기식 행적으로 일관하고 지역주민들을 선동하여 질의 응답 식을 작성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또한 아산시민과의 대화에서 들어 낫듯이 강 시장의 일정에 따라 조정되는 대화시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시작하는 일정은 있는데, 몇 시까지 끝난다는 일정은 없다. 그런데 질문과 답변이 어렵고, 엉뚱한 질문이 나오면 시장님의 일정에 따라 이만 끝낸다는 것이다. 이런 게 과연 시민과의 대화라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많은 대화와 의견을 청취해야할 사람이 본인 이야기로 30분을 소화시키고 선거도 아닌데 공약을 내놓듯이 줄줄이 토해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또 함께 배석한 시, 도의원들을 인사시키고 이들의 이야기를 청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시간이라면 조금 더 시간을 늘려서 시민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더 듣는 게 낫다는 이야기다.

아산시민과의 대화가 형식상 치러진 자리로 인식되고 말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시민들은 없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만들어놓은 잔치를 받아들일 수 없고, 대화가 아닌 일방적 진행에 따른 강제성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아산시가 추진한 행정전반에 따른 아산시민들의 반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산시민들은 "지역발전과 시민의 소리를 청취해야할 공무원들이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본인들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했다"며 지적하고 "정작 시민들과 대화를 추진하려면 공개적으로 즉석 만남을 통해 대화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아산시가 공개적으로 아산시민과의 대화를 추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그때마다 아산시가 회피했다는 것이다.

아산시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할 수 있는 시정과 행정을 펼친다면 아산시민과의 대화를 이런 식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27만 아산시민들도 이런 방식의 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지만 모르겠지만, 현 아산시가 추진하는 사항을 살펴보면 공무원들의 원안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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