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하는 '아산시민과의 대화'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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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하는 '아산시민과의 대화'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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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과의 대화가 막말과 폭언으로 이어져

강희복 아산시장이 1월 20일 오후 2시 아산시민과의 대화를 위해 인주면을 찾았다.

황해경제자유구역과 밀두지구 도시개발계획 등 주민들의 민감한 사안이 산적한 인주 방문에서 강 시장은 "세종시 문제로 변수가 생긴 황해경제자유구역 문제의 원만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해 파견한 공무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그동안 지지부진한 밀두지구는 오는 7월경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가 오는 2014년 이전에 사업을 완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주 통행로인 지방도 624호선 4차선 확포장은 충남도로부터 그동안 통행량이 적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부터라도 우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서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용역중인 용역회사에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의 건의사항으로 "황해지구 특구지정고시후 개발제한 규제로 불이익을 받는다."며 지구지정해제를 요구했고 "걸매리 공유수면을 매립해 생태체험 전시관 등 복합단지 개발의사는 없는지", "통합 RPC 출범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시장에 질의하기도 했다.

이날 강 시장과의 대화를 하기위해 인주면민들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현황과 앞으로 개발될 사업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협의 또는 질의하여 면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켰다는 평가다.

반면,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 보였듯이 일부 면민들이 논리적이고 간편한 대화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강 시장을 향한 폭탄발언과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아산시 동, 면을 연두방문하고 있는 강 시장에게 인주면민들의 대화 속에는 가시와 송곳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아산시민과의 대화가 순탄하지 못한 이유는 6월 달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선거와 개발지역에 따른 보상 문제, 환경문제가 겹치면서 행정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일부 공무원들의 행정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강 시장과의 대화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보고 받았습니까?", "시장님 뵙기가 참 어렵습니다.", "많이 서운합니다." 등 지역마다 한마디씩 전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 시장이 얼마나 이해하고 설득할지가 의문이다.

아산시민과의 대화는 시정문제와 행정, 개발에 대한 많은 사안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부 시민들의 폭언과 행동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강 시장을 어떤 시선에서 보느냐가 관건이다. 아직 아산시를 책임지고 있는 단체장에게 막말과 행동으로 대한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시장이라는 직책이 그리 만만한 자리도 우습게 볼 직책도 아니라는 것이다.

아산시민들이 올바른 생각과 장의유서가 있다면 윗사람에게 그렇게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강 시장에게 일부 시민들은 질타와 폭언을 하면서도 주민소환제에 대한 의견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주민소환제에 타당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고, 시행정적으로 급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것도 개인의 생각과 이득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부 시민들이 동요하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아직 몇 군데가 더 남아있는 시점에서 아산시민과의 대화가 막말과 폭언이 난무한다면 아산시발전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타 시군에 비웃음거리가 될 것은 뻔한 일이다. 시장을 시장으로 보지 못하는 시민들이 과연 아산시를 위해 얼마큼 아끼고 사랑하는지 묻고 싶다. 우리 손으로 뽑은 사람에게 고생했다는 말은 못하고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시민들이 과연 아산시민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사람은 동물과 비교했을 때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가 눈이요, 두 번째가 입이라는 것이다. 동물과 다를 바 없겠지만, 사람의 눈은 진실과 거짓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입은 그 진실과 거짓을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판단 없이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은 동물과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다. 아산시민과의 대화가 무슨 청문회도 아니고 재판을 받으러 온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몰아가는 것에 대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본다.

지역을 위해 소신 있게 주장하고 주민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질의한다면 소란 없이 해결될 문제가 많다고 본다. 일방적으로 감정을 앞세워 시정에 대한 질의가 아니고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 말한다면 그것은 옳지 못하다고 본다. 대화는 대화로 끝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2시간가량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고, 일부 시민들은 질문에 대한 답변만 듣고 나가는 가하면, 잘했다고 말하는 사람 없고, 잘못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다는 것이다. 소신 있게 일 해온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대화인지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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