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②] 이재준 시장, 이동·돌봄·건강 잇는 ‘생활만족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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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②] 이재준 시장, 이동·돌봄·건강 잇는 ‘생활만족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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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관광거점 순환버스부터 돌봄·생활체육까지 다섯 과제 제시
-생활커뮤니티 공간과 시민건강일터로 일상 속 교류·건강 기반 확대
-시설과 서비스를 시민의 생활에 연결하는 생활만족도시 전략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뉴스타운/김병철 선임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제시한 민선 9기 ‘생활만족도시’ 전략은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교통과 돌봄, 교류 공간과 건강 기반을 함께 다룬다. 공공시설과 관광거점을 잇는 순환버스 운영, 생활밀착 돌봄지원 확대, 1인가구 생활커뮤니티 공간 조성, 시민건강일터 추진, 누구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도시 조성이 주요 과제다.

‘수원형 선순환 도시’가 생활과 지역경제, 미래산업을 연결하는 전체 구상이라면 생활만족도시는 시민의 하루에 가까이 닿는 정책이다.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고, 돌봄을 이용하고, 이웃과 교류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배우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도시가 갖춘 시설과 서비스가 시민의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방향으로 읽힌다.

생활만족도시를 살펴볼 때는 각 과제가 누구의 어떤 필요에 대응하는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환버스는 이동의 연결을, 돌봄은 생활 속 지원을, 커뮤니티 공간은 교류의 기반을 다룬다. 시민건강일터와 교육도시는 건강과 배움의 기회를 넓히는 과제다. 서로 다른 생활 영역을 하나의 전략에 배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 공공시설과 관광거점, 이동의 연결을 넓힌다

공공시설 및 관광거점 순환버스 운영은 주요 시설과 방문 지점 사이의 이동을 연결하려는 구상이다. 공공시설은 시민이 행정·문화·체육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공간이고, 관광거점은 방문과 체류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두 영역을 함께 다루는 교통 과제를 생활만족도시에 배치했다.

시설을 조성하는 일과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일은 각각의 역할이 있다.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있어도 이동 과정이 복잡하면 이용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순환버스 구상은 시설과 거점을 잇는 이동 수단을 통해 이러한 접근의 편의를 높이려는 방향이다.

관광 측면에서도 거점 사이의 연결은 의미가 있다. 방문객이 한 곳을 둘러본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은 관광 동선과 관계된다. 다만 순환버스가 상권 소비나 체류시간 증가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실제 노선과 운영 방식, 이용 결과에 따라 살펴볼 부분이다.

현재 제시된 과제는 순환버스 운영이라는 정책 방향이다. 구체적인 노선과 정류장, 운행 간격, 요금, 운영 주체는 이 내용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전략의 의미는 공공시설과 관광거점의 접근성을 함께 다루겠다는 구상에 있다.

◇ 생활밀착 돌봄, 가구의 필요에 대응한다

생활밀착 돌봄지원 확대에는 ‘임신부 가사지원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돌봄을 생활 속 구체적인 필요와 연결해 지원 범위를 넓히려는 과제다. 임신부 가사지원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일상의 부담을 정책 대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돌봄의 필요는 가구 구성과 건강 상태, 가족의 지원 여건에 따라 다르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이용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도움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생활밀착이라는 방향은 이러한 차이를 고려해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지원을 마련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가사와 일상생활의 부담은 함께 발생한다. 가사지원은 이 가운데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일을 돕는 방식이다. 출생이나 양육에 관한 지원과 함께 일상 부담을 다루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지원 확대’라는 표현만으로 모든 임신부에게 같은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대상과 신청 기준, 지원 내용과 이용 횟수 등은 세부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책의 목적은 생활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으며, 구체적인 지원 범위는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

◇ 1인가구 생활커뮤니티,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1인가구 생활커뮤니티 공간 조성은 혼자 사는 시민이 지역 안에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과제다. 주거 형태를 넘어 생활 속 관계와 참여 기회를 다룬다는 점에서 돌봄지원과는 다른 역할을 갖는다.

1인가구는 연령과 직업, 생활시간, 관심사가 다양하다. 혼자 산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필요를 가진 집단으로 볼 수 없다. 커뮤니티 공간도 이용자가 일상에서 어떤 활동을 원하는지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구상의 중심은 시민이 지역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데 있다. 공동 활동과 생활정보 교류, 지역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확정된 것으로 서술해서는 안 된다. 현재 제시된 내용은 생활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향이다.

공간의 위치와 운영시간, 참여 방식은 향후 이용 편의와 관계되는 요소다. 일하는 시민과 학생, 어르신의 생활시간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생활커뮤니티 공간이 시민의 일상에 자리 잡으려면 공간 자체와 함께 이용 방식도 중요하다.

◇ 시민건강일터, 건강을 일상의 공간에서 다룬다

시민건강일터 추진에는 ‘새빛 걸음톡 등 4개 사업’이 제시됐다. 건강 관련 과제를 일터와 생활 영역에 연결하려는 구상이다. 건강을 위한 활동이 시민의 일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향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새빛 걸음톡 외에 나머지 세 사업의 명칭과 내용은 현재 확인되는 페이지에 제시돼 있지 않다. 네 사업의 구체적인 구성이나 지원 대상을 임의로 넓혀 설명할 수는 없다. 사업 수와 세부 내용은 구분해 다뤄야 한다.

건강정책은 시민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과 밀접하다. 프로그램이 있어도 시간과 장소가 맞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렵다. 시민건강일터라는 과제는 건강과 일상의 공간을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정책의 효과 역시 참여 인원만으로 모두 설명되지는 않는다. 어떤 활동을 제공하고 시민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참여하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이번 구상에서는 건강을 생활 속 과제로 배치했다는 방향을 중심으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 교육과 생활체육, 가까운 곳에서 배우고 성장한다

생활만족도시의 마지막 과제는 ‘누구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도시 조성’이다. 괄호 안에는 무상인강과 정개구리 스쿨 등이 예시로 담겨 있다. 배움의 기회를 시민의 생활과 연결하려는 구상이다.

교육도시라는 표현은 학교교육만으로 한정하기 어렵다. 다만 제시된 예시만으로 모든 연령과 분야의 교육사업을 포괄한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실제 대상과 운영 내용은 사업별로 구분해 설명해야 한다.

전체 시정 과제에는 생활체육과 문화, AI 시민교육 등 배움과 활동에 관련된 내용도 다른 전략에 배치돼 있다. 생활만족도시의 교육 과제는 이러한 분야와 연결해 살펴볼 수 있지만, 각각의 사업을 하나의 확정된 통합사업으로 묶어서는 안 된다.

김병철 선임기자<br>
김병철 선임기자

교육 기회의 확대는 시민이 필요한 내용을 배우고 활동에 참여하는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용 비용과 접근 방식, 교육 내용이 시민의 필요와 맞을 때 생활 속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의 생활만족도시 전략은 이동과 돌봄, 교류와 건강에 이러한 배움의 영역을 더했다.

◇ 생활서비스의 연결, 시민의 하루를 중심에 둔다

생활만족도시에 담긴 다섯 과제는 시민의 생활을 서로 다른 측면에서 다룬다. 순환버스는 시설과 거점 사이의 이동을, 생활밀착 돌봄은 가정의 부담을, 1인가구 커뮤니티는 지역 안의 관계를 다룬다. 시민건강일터는 건강 활동을, 교육도시는 배움의 기회를 제시한다.

이재준 시장의 ‘수원형 선순환 도시’ 구상에서 이러한 생활정책은 시민이 도시의 변화를 일상에서 접하는 영역이다. 큰 개발사업이나 산업 기반과 함께 가까운 서비스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과제를 배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전략은 시민의 하루를 구성하는 여러 필요에 대응하려는 방향을 보여준다. 각 사업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는 지원 대상과 운영 방식, 이용 편의를 구분해 살펴볼 수 있다. 구상 단계의 목적과 실제 운영 결과를 나눠 설명하는 것이 정책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기자메모/ 생활만족도시는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가까이 연결하는 구상이다. 이동과 돌봄, 교류와 건강, 배움은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한 사람의 일상 안에서 함께 발생한다. 이번 기획은 각 과제가 어떤 필요에 대응하는지 중심으로 살펴봤다. 세부 대상과 운영 방식은 확인된 내용에 따라 구분하고, 제시된 방향을 이미 실현된 성과로 표현하지 않았다.

본지는 다음 [수원특례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③]에서 이재준 시장이 제시한 ‘자연친화도시’ 전략을 살펴본다. 시민참여형 수원햇빛발전소와 생활쓰레기 감량, 탄소중립 실천 인센티브, 정원과 하천 환경 조성이 시민의 생활 속 환경 실천과 도시환경 개선을 어떻게 연결하려는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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