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안산 ASV, 에이로봇 약 400억 원 투자협약…연구·제조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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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산 ASV, 에이로봇 약 400억 원 투자협약…연구·제조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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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 4,487㎡에 시설 구축…약 50명 신규 고용 계획
-8월 입주 공모·9월 제안서 평가 거쳐 입주 확정…연구개발·제조 기능 집적
-기업은 시설 투자, 시·경기경제청은 행정 지원…한양대 산학협력 연계
이민근 안산시장과 관계기관·기업 관계자들이 30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 투자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안산시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안산에서 성장한 로봇기업 에이로봇이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에 약 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기간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 내 4,487㎡ 부지에 산업용 로봇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약 50명의 신규 고용도 계획하고 있다. 입주기업 선정은 마무리됐으며, 시설 투자와 고용은 앞으로 추진할 사항이다.

안산시는 30일 한양대 에리카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한양대학교, 에이로봇과 ASV지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연구·제조시설 투자와 관계기관의 정착 지원을 연결하는 내용이다. 각 기관은 에이로봇의 투자 추진을 지원하고, 지역의 산·학·연 협력 기반을 활용해 로봇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산시는 ASV지구 지정 이후 이뤄지는 첫 대규모 기업 투자라고 설명했다.

◇ 약 400억 원 투자계획…연구와 제조 기능 한곳에

투자 대상지는 ASV지구 안에 있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 부지다. 면적은 4,487㎡로 약 1,357평이다. 에이로봇은 이곳에 연구개발과 제조 기능을 집적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 성장에 따른 시설 확장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서 제시한 약 400억 원은 에이로봇의 시설 구축 등을 위한 투자계획이다. ASV지구 전체 개발사업비와는 구분해야 한다. 안산시가 집행하는 연간 예산이나 국비·도비·시비 지원액으로 발표된 금액도 아니다. 제공자료에는 연도별 투자액과 세부 항목별 금액이 제시되지 않았다.

투자 기간인 2026~2027년 역시 시설 준공일과 동일한 의미로 볼 수 없다. 자료에는 구체적인 착공일과 준공일이 명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사업 단계는 입주 확정과 투자협약 체결이며, 연구·제조시설 구축은 추진 계획으로 구분된다.

신규 고용 약 50명도 투자계획에 포함된 목표다. 이미 채용된 인원이나 현재 근무 인원을 뜻하지 않는다. 시설 투자와 인력 확보가 함께 제시됐지만, 직무별 채용 규모와 시기 등 세부 일정은 이번 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 지난해 협의 시작…공모와 평가 거쳐 입주 확정

이번 협약에 앞서 관계기관의 협의와 입주기업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 안산시는 지난해부터 한양대 에리카, 경기경제청 등과 기업 투자계획을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ASV지구의 입지 여건과 행정 지원, 각종 투자지원제도를 안내하며 투자 여건 마련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원과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연계도 안내했다. 다만 지원제도를 안내했다는 사실과 실제 자금 지원이 결정됐다는 사실은 별개다. 이번 자료에는 에이로봇에 대한 개별 지원금이나 펀드 투자액이 확정됐다는 내용은 없다.

올해 7월에는 안산시와 경기경제청, 한양대학교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기업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건축 관련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건축 사전협의는 시설 건립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는 과정으로, 건축허가나 착공 완료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어 8월 캠퍼스혁신파크 입주기업 모집 공모가 진행됐다. 9월에는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에이로봇의 입주가 최종 확정됐다. 이번 투자협약은 이러한 협의와 선정 절차에 이어 체결됐다.

◇ 에리카 창업보육센터에서 성장한 로봇기업

에이로봇은 2018년 설립된 로봇기업이다.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 제어기술 등 로봇 핵심기술을 개발·상용화하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번 투자계획은 대학에서 성장한 기업이 같은 지역에 연구·제조 기반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창업보육센터를 기반으로 한 기업 활동이 캠퍼스혁신파크 내 시설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다. 안산시는 이를 창업과 보육, 성장, 재투자로 연결되는 지역 산·학·연 협력 사례로 설명했다.

기업이 구축하려는 시설에는 연구와 제조 기능이 함께 들어간다. 기술개발과 생산을 같은 투자 대상지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생산능력과 제품별 제조 규모, 시설 운영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협약만으로 매출 증가나 생산 확대의 규모까지 산정할 수는 없다.

◇ 기업 투자에 행정 지원과 대학 협력 연결

시설 투자와 사업 추진의 주체는 에이로봇이다. 안산시와 경기경제청은 기업이 계획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한양대학교는 기업의 정착과 연구개발, 산학협력 활성화를 지원한다.

안산시는 경기경제청과 협력해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투자 환경 개선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기경제청 역시 인허가 컨설팅과 행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의 역할은 연구개발과 산학협력에 있다. 기업의 시설 투자가 대학의 연구·교육 기반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협약은 기업의 투자계획에 지방정부와 경제자유구역청, 대학의 역할을 함께 담았다.

안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첨단로봇을 비롯한 미래산업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모여 있는 지역 기반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창업, 제조, 재투자가 연계되는 산업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에이로봇과의 협약으로 기업투자가 구체화됐다고 평가했다. "안산에서 창업하고 성장한 기업이 지역에서 다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에이로봇의 입주와 관계기관 간 투자협약 체결이다. 약 400억 원 투자와 약 50명 신규 고용, 연구·제조시설 구축은 협약에 담긴 계획이다. 앞으로의 사업은 기업의 투자 실행과 시설 건립, 관계기관의 지원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기자메모/ 한양대 에리카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 안산에 연구·제조시설 투자를 계획했다. 기업의 시설 구축에 관계기관의 행정 지원과 대학의 산학협력이 연결된다.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의 성장과 재투자를 지원하는 협력 내용이 이번 협약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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