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의 취향 담은 김해반닫이, 전통과 현대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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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의 취향 담은 김해반닫이, 전통과 현대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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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목재문화박물관 10월 7일부터 특별전 개최
대표 소장품 5점과 지역별 반닫이·현대작품 전시
무형유산 장인 공개시연과 전통공예 체험도 마련
오는 10월 7일부터 김해목재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옛사람의 취향가구, 김해반닫이전 포스터. /=김해시
오는 10월 7일부터 김해목재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옛사람의 취향가구, 김해반닫이전 포스터. /=김해시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자연스러운 나뭇결과 정교한 짜맞춤, 다채로운 금속장식에 옛사람들의 생활과 미적 취향을 담은 전통 목가구 반닫이가 한자리에 모인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은 지역 문화유산인 김해반닫이를 중심으로 각 지역 반닫이의 조형적 특징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2026년 특별전시 옛사람의 취향가구, 김해반닫이전을 오는 10월 7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반닫이는 육면체의 간결한 구조에 앞널을 위아래로 나눠 여닫을 수 있도록 제작한 한국 전통 목가구로, 실용성이 뛰어나 과거 집집마다 한두 점씩 사용됐다. 이번 전시는 자연 그대로의 재료와 나뭇결을 살린 짜맞춤 기법, 기능을 보완하면서 장식미를 더한 장석 등 반닫이에 담긴 전통 목공예의 아름다움과 생활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박물관 대표 소장품인 김해반닫이 5점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양식, 문화적 취향이 반영된 다양한 반닫이가 소개된다.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목재의 종류와 크기, 비율, 장석의 형태를 비교하며 고유한 특색을 살펴볼 수 있고, 반닫이에 얽힌 생활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과 전통 제작기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시는 반닫이의 구조를 보완하고 꾸밈을 더하는 금속장식인 장석에 주목한다. 장석의 형태와 문양에는 복과 장수, 부귀 등 옛사람들이 바랐던 길상의 의미와 생활정서가 담겨 있다. 박물관은 모션그래픽 한국화 영상과 전통 짜맞춤 체험물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반닫이의 문화적 가치와 제작 원리, 시대적 미감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은 전시와 연계한 특별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한다.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인 두석장, 선자장, 악기장, 윤도장 보유자의 공개시연을 관람하고 장인에게 직접 배우는 체험으로, 나비장석 키링과 전통 접부채, 소형 가야금, 윤도인 나침반을 만들어볼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자는 박물관 누리집에서 종목과 날짜, 시간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강성식 박물관장은 “박물관 소장품과 현대작가의 작품을 연계한 이번 특별전은 지역 문화유산인 김해반닫이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시에 목공예의 현대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국가무형유산 장인들의 공개시연과 체험행사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해 전통공예의 진수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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