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새 위원 100여 명 모여…항만 경관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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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새 위원 100여 명 모여…항만 경관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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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국제신도시서 건축·경관위원회 워크숍
항만 조망·야간 경관 활용한 도시 전략 논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30일 명지국제신도시에서 개최한 ‘2026 건축·경관위원회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도시경관을 글로벌 비즈니스·물류 허브에 걸맞게 설계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시선이 머무는 허브, BJFEZ 글로벌 경관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2026 건축·경관위원회 워크숍을 열었다. 현장에는 올해 상반기 새롭게 구성된 건축위원회와 경관위원회 위원 100여 명이 참석해 도시경관의 방향과 역할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위원 간 교류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경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도시경관 조성 사례와 부산의 도시·건축 관점에서 바라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공간적 특성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다뤄졌다. 기업 활동과 주거, 생활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도시경관이 투자유치와 지역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논의의 중심에 놓였다.

이민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도시디자인단장은 ‘도시풍경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주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도시경관 조성 과정과 주요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경관심의의 중요성과 도시디자인이 지닌 공공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아름답고 지속 가능한 도시경관을 만드는 과정에서 위원들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관심의는 개발 과정에서 건축물과 공간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보는 절차라는 점에서 도시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우신구 부산광역시 총괄건축가는 좋은 도시가 갖춰야 할 조건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입지적 특성을 중심으로 도시경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적인 항만을 조망할 수 있다는 특성에 주목해 항만을 단순한 산업·물류시설이 아니라 도시경관을 구성하는 요소이자 차별화된 경관자원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항만시설 자체를 감춰야 할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자산으로 활용하자는 접근이다.

항만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공간과 야간 경관 활용 방안도 제안됐다. 항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야간에는 조명과 항만시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항만의 경관적 가치를 높이자는 내용이다. 실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방문하거나 생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항만과 산업시설을 어떻게 도시의 볼거리와 경험 요소로 연결하느냐가 경관 경쟁력을 결정하는 부분이 될 수 있다.

도시가 기업만 들어오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사람들이 머물며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발전하려면 지역 고유의 장소성과 사람의 경험을 도시경관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세계가 기억하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축물의 외관뿐 아니라 항만, 전망 공간, 야간 경관과 같은 지역 자원을 하나의 도시 이미지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도시경관 역시 글로벌 비즈니스·물류 허브라는 기능과 지역의 공간적 특징을 함께 보여주는 방향이 제시됐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워크숍은 새롭게 위촉된 위원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나아갈 미래 도시경관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 매력적인 도시경관 관리를 통해 글로벌 기업이 찾는 품격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경제자유구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건축·경관위원회가 향후 심의 과정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장소성과 항만 특성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반영할지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도시경관을 투자환경과 생활환경을 함께 높이는 요소로 활용해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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