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통영 욕지도 1.55㎢ 바다숲…7개 기관 4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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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통영 욕지도 1.55㎢ 바다숲…7개 기관 4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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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등 10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탄소흡수원 확대·해양생태계 복원 함께 추진
부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 통영시, 한국수산자원공단, BNK금융그룹,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들이 1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탄소흡수원 확대와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민·관 협력을 통해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바다에 약 1.55㎢ 규모의 해조류 바다숲을 만든다. 사업에는 부산항만공사와 지역 금융기관,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며 2026년부터 4년간 해양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원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 부산항을 중심으로 형성된 민·관 ESG 협력이 경남 해역까지 확대되는 구조다.

부산항만공사는 1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통영시, 한국수산자원공단 등과 ‘탄소흡수원 확대와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기관과 부산항 부두 운영사까지 모두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해양생태계 복원이라는 공동 목표를 중심으로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누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사업을 함께할 민·관 협의체는 부산항만공사와 BNK금융그룹을 비롯해 신선대감만터미널㈜, 한진부산 컨테이너터미널㈜, 에이치엠엠피에스에이신항만㈜, 부산컨테이너터미널㈜,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부산·경남 거점 금융기관과 부산항 주요 터미널 운영사들이 해양환경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협약기관들은 사업비와 현장 관리, 효과 분석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대상지는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도동 인근 해역으로 약 1.55㎢에 달한다. 참여기관들은 2026년부터 4년간 사업비 지원과 기관 간 협력, 해조류 서식 기반 조성, 조성 해역 유지관리와 효과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규모만 놓고 보면 단순한 연안 정화활동을 넘어 해조류 서식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장기 생태복원 사업에 가깝다.

바다숲은 바다사막화로 훼손된 연안에 해조류 군락을 조성해 해양생물의 산란·서식공간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해조류 생체량과 연안 생태계의 종다양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조류가 흡수하는 탄소를 활용해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연을 활용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해양 분야의 자연기반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사업을 정부의 해양생태계 복원 정책과 연계하는 동시에 부산지역 이해관계 기관 간 ESG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연안정화활동과 해양 플라스틱 자원순환, 하역장비의 저탄소·무탄소 전환, 육상전원공급설비 확대 등 친환경 부산항 조성 사업을 이어왔다. 이번 바다숲 사업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어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부산항 운영사가 한 뜻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생태계 복원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각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바다숲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ESG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바다숲을 한 차례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4년에 걸쳐 서식 기반과 생태 변화까지 관리한다는 데 있다. 통영 욕지도 해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의 효과가 확인될 경우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해양생태계 복원 협력사례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는 실제 바다숲 조성 면적과 해조류 생육 상태, 탄소흡수 효과와 어가 소득 등 사업 성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주요 확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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