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군이 군·면과 마을 단위로 확대되고 있는 LPG배관망의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설배관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도로 굴착이나 시설 변경 이후 실제 배관 위치와 관리시스템의 정보가 달라지는 상황을 방지해 배관 손상과 가스 누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제군은 지난 15일 군청에서 한국LPG사업관리원과 지역 LPG배관망 집단공급사업자 관계자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관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PG배관망은 저장시설에 보관된 LPG를 지하 배관을 통해 여러 가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개별 가구마다 LPG용기를 사용하는 방식과 달리 공동 저장시설과 배관을 이용하는 만큼 공급시설과 매설배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급사업자가 현장에서 수행해야 할 안전점검과 굴착공사 대응, 시설 변경에 따른 배관정보 관리, 사고 발생 때 초동조치 등 실무적인 안전관리 절차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한국LPG사업관리원은 저장설비와 매설배관 등 공급시설의 점검 방법을 비롯해 다른 공사로 굴착작업이 진행될 경우 배관 위치를 확인하고 현장에 입회하는 절차를 공급사업자들에게 안내했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각종 공사를 위해 땅을 파는 과정에서 지하에 설치된 가스배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면 배관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굴착 전 위치 확인과 현장 관리가 사고 예방의 중요한 단계가 된다.
라인마크와 밸브박스 등 가스시설물이 훼손되거나 사라졌을 경우 복구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가스 누출이나 배관 손상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초기 대응과 비상연락체계 유지, 법정검사 및 부적합 시설 개선 등도 주요 관리사항으로 제시됐다.
특히 인제군은 배관망의 ‘형상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LPG배관이 새로 설치되거나 기존 시설을 개조·이설할 경우 공급사업자가 시공도면 등 변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한국LPG사업관리원에 제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변경된 내용은 LPG배관망 집중감시시스템에도 신속하게 반영한다. 현장에서는 배관 위치가 바뀌었지만 전산상으로 과거 정보가 남아 있을 경우 향후 굴착공사나 사고 대응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설과 시스템에 등록된 배관정보를 일치시키면 굴착공사 과정에서 배관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가스 누출이나 배관 손상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현장 위치와 시설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상시 관리체계도 점검했다. 공급사업자들은 매설배관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이상 여부를 살피고 밸브박스와 사용시설 등을 점검하는 한편 관련 안전관리 기록을 유지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장 관리 과정에서 사업자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공유됐다.
신선미 인제군 경제산업과장은 한국LPG사업관리원과 공급사업자 사이의 역할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주민들이 LPG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군·면 단위와 마을 단위 LPG배관망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시설정보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배관망이 확대될수록 설치 이후의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굴착공사 대응과 시설 변경정보의 신속한 반영, 비상연락체계가 실제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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