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투자재원 확보하고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

한국남부발전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미화 3억 달러 규모의 외화 기후전환채권을 발행했다. 전 세계 106개 기관투자자로부터 발행액의 6배를 웃도는 2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발행을 계기로 3년여 만에 미 달러화 채권시장에 복귀하면서 에너지 전환 사업에 필요한 해외 자금조달 기반도 넓혔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고정금리 조건으로 발행됐다. 남부발전이 외화채권을 기후전환채권 형태로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지역의 환경·사회·지배구조와 정부·국제기구·정부계 기관 관련 투자자를 포함한 글로벌 우량 투자자의 신규 수요를 확보하면서 투자자 기반도 확대했다.
투자 수요는 전 세계 106개 기관에서 20억 달러 이상 들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 가산금리는 미국 국채 대비 50bp로 결정됐다. 1bp는 금리나 수익률 변화를 나타내는 단위로 0.01%포인트에 해당하며, 50bp는 0.50%포인트를 의미한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2026년 국내 5개 화력발전사가 발행한 3년 만기 미 달러화 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높은 투자 수요를 확보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남부발전의 설명이다. 확보한 투자재원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하는 사업 추진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달러화 채권의 성공적 발행은 국내 채권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을 공고히 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적기에 확보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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