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이어온 저탄소도시 협력을 상시 체계로 전환
10월 SDGs 다중이해관계자 포럼 공동 주관하며 후속사업 추진

인천연구원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와 국제협력에 힘을 모은다. 기존 저탄소도시 분야의 교류를 넘어 기후·환경, 교통·물류, 해양·생태계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연구원은 9월 16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UNESCAP과 지속가능발전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최계운 인천연구원장과 Srinivas Tata UNESCAP 전략기획국장이 양 기관을 대표해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그동안 이어온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고 공동연구와 정책대화, 역량강화 사업 등으로 협력 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중심으로 회원국과 지방정부의 증거 기반 정책 수립과 이행을 지원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춘다.
주요 협력 분야는 청정에너지와 탄소중립, 교통·물류와 지속가능한 연계성, 저탄소도시와 도시 회복력, 해양보호구역 및 생물다양성, 대기오염과 토지황폐화 대응, 글로벌 파트너십 등이다.
특히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을 정례적인 지식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동아시아·동북아시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과 회복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다뤄졌던 교통·물류, 해양보호구역, 대기오염, 사막화 등의 의제도 공동연구와 정책대화로 연계한다.
역할도 나눴다. 인천연구원은 인천의 정책 경험과 연구 역량을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UNESCAP은 회원국과 지방정부, 국제기구 등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는 지역 협력 플랫폼과 정책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두 기관은 2021년부터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을 공동 개최하며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을 놓고 교류해왔다. 이번 MOA를 계기로 행사 중심의 협력을 상시적인 정책연구와 국제협력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인천연구원은 이번 협약에 앞서 인천 소재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확대해왔다. 지난 3월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 및 글로벌교육훈련원(UNDRR ONEA & GETI)과 재난위험경감과 도시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선언문을 채택했으며, 8월에는 UNCCD COP17에 참가해 동북아 모래·먼지폭풍과 기후변화, 물관리, 토지황폐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 이후 첫 후속사업도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2026 지속가능 발전 주간’에서 UNESCAP과 ‘제10차 동아시아·동북아 SDGs 다중이해관계자 포럼’을 공동 주관한다.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연구기관, 시민사회 등이 참여해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과제를 논의하고 협약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계운 인천연구원장은 “인천에는 다양한 국제기구가 자리하고 있어 이들과의 협력은 인천의 정책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세계의 정책·연구 역량을 인천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UNDRR과의 재난·도시회복력 협력에 이어 UNESCAP과의 MOA를 통해 인천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국제적 의제와 보다 긴밀하게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rinivas Tata UNESCAP 전략기획국장은 “이번 협약을 단순한 기관 간 협약에 그치지 않고 공동연구와 국제포럼, 정책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10월 포럼을 시작으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교통·물류, 해양·육상생태계 등 인천과 동북아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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