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젠알앤엠이 조선소에서 고중량물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회사는 1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 신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개발한 로봇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현장 실증을 거칠 예정이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올해 8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1개월간 진행되며 총 연구개발비는 81억원 규모다. 하이젠알앤엠이 총괄 주관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삼성중공업 RX센터, 오픈패스로보틱스 등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개발 목표는 키 170㎝, 가반하중 40㎏ 이상의 고강성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조선소에서 사람이 수행하는 고중량 작업 일부를 로봇으로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로봇에는 ‘큐디디(QDD·Quasi-Direct Drive, 준직접구동)’ 방식의 구동모듈 4종과 40㎏급 고하중 작업용 그리퍼가 적용된다. 피지컬 에이아이(Physical AI·물리적 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전신 통합제어 소프트웨어도 개발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평탄한 공장 내부가 아닌 발판과 장애물이 존재하는 조선소의 비정형 작업환경을 고려해 이동과 작업 수행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개발 과제다. 하이젠알앤엠은 자체 고출력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40㎏ 이상의 물체를 취급할 수 있는 로봇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실제 작업환경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다. 연구진은 고중량 작업 자동화 가능성과 조선업 현장에서의 로봇 적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하이젠알앤엠 관계자는 “삼성중공업과의 현장 실증 협력을 통해 조선소 작업 환경을 혁신하고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에서 리더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은 지난달 정정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아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됐으며 소속부가 중견기업부로 변경됐다. 회사는 지난 3월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지적 이후 결산통제 절차를 정비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3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분기 33억원에서 2분기 15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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