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제25회 치악산 복숭아 축제를 앞두고 지역에서 생산된 복숭아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 10개 품목이 모두 잔류농약과 중금속 허용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농산물 축제가 단순한 판매·홍보 행사를 넘어 생산단계부터 소비까지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는 유통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주시보건소는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관내에서 생산된 치악산 복숭아 가운데 10개 품목을 무작위로 선정해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사 범위는 농산물 안전관리와 직결되는 잔류농약 475종과 중금속인 납·카드뮴이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10개 품목 모두 허용기준을 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
농산물의 잔류농약 관리는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산물에서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약이 확인될 경우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하는 등 사후 조치를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도 잔류농약 기준을 초과한 구기자와 오미자, 일부 수입 농산물에 대한 회수 조치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생산지에서 소비자가 대규모로 몰리는 지역 농산물 축제를 앞두고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은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와 농가소득을 동시에 지키는 관리 수단이라는 의미가 있다. 특히 직거래 행사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구조인 만큼 품질뿐 아니라 객관적인 안전성 관리가 지역 농산물 브랜드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치악산 복숭아 축제는 원주지역 농가의 주요 직거래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4회 축제에는 지역 19개 복숭아 작목반이 참여했으며, 품평회와 품종 전시뿐 아니라 복숭아 특판과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가 함께 진행됐다. 원주시는 이 축제를 농가소득 확대와 도농 교류를 위한 행사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복숭아 재배 기반도 오랜 기간 축적돼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 소초면에서 18년간 복숭아를 재배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한 농업인을 ‘원주시 농특산물 명인’으로 선정하는 등 지역 복숭아 생산기술의 확산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10개 품목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점은 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먹거리 안전뿐 아니라 생산농가의 신뢰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다만 이번 결과는 무작위로 선정한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검사인 만큼 지역에서 유통되는 모든 복숭아의 안전성을 일괄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생산·유통 단계 관리가 병행돼야 하는 이유다.
임영옥 원주시보건소장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치악산 복숭아를 안심하고 접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농산물 축제가 관광객 유치와 농가 판로 확대의 역할까지 담당하는 가운데, 원주시의 사전 안전성 검사가 치악산 복숭아의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농업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확대하는 데 어떤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