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기술보증기금 등 참여해 동반성장 모색

부산 제조기업들이 데이터와 블록체인, 스마트공장을 결합한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공유하며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 혁신 사례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부산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이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24일 웨스틴조선부산 오키드룸에서 제조 인공지능 전환 우수기업 초청 기술교류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의 AI는 데이터·블록체인·스마트공장으로 간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제조 인공지능 전환과 블록체인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연계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광역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기술보증기금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스마트공장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전환, 블록체인 분야 기업 등 40여 개 기업에서 6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지역특화프로젝트 참여기업과 성장사다리사업 기업, 앵커기업, 부스트 지정기업, 수소동맹기업 등도 함께했다.
제조 인공지능 전환은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과 연결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추구하는 산업 혁신 전략이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공장 자동화 기술까지 결합되면서 제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 향상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행사는 기술보증기금 이나영 차장의 기조발표로 시작됐다. 이 차장은 ‘기술 중소기업을 위한 데이터 가치평가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데이터 자산의 중요성과 활용 방향을 소개했다. 데이터가 기업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제조데이터 분야에서는 지에스티 오준철 대표가 제조기업 데이터 활용 기반 인공지능 전환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고모텍 김진양 부사장은 자율 제조 전환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 활용이 어떤 성과로 이어졌는지 소개하며 참석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블록체인 분야 발표도 이어졌다. 스마트엠투엠 김호원 대표는 제조환경에서의 생성형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마리나체인 김다원 대표는 해운·물류·제조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스마트공장 분야에서는 디알비오토메이션 윤성환 이사가 자동화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일주지앤에스 김정엽 대표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 중심의 기술 활용 경험을 설명했다. 각 기업들은 실제 운영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성과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사례 발표 이후에는 참가기업 소개와 기술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기업들은 자사 기술과 사업 분야를 소개하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만남도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계 기회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기술 분야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 사례가 집중적으로 소개되면서 참가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역 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해 부산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기술교류회는 데이터, 블록체인, 스마트공장 등 부산 제조업의 핵심 혁신 분야를 한자리에 모아 기업 간 기술 연계와 융합을 촉진하는 자리"라며 "부산 지역 제조기업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하고, 수요-공급 기업 간 동반성장을 이끌어 지역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제조업계에서는 데이터 기반 경영과 인공지능 활용 역량 확보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기업 간 협력 중요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부산테크노파크가 마련한 이번 기술교류가 지역 산업 혁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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