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엔티가 올해 1분기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대응해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선다. MLCC와 PCB 장비 수주 확대, ESS용 배터리 양산 추진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피엔티는 13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14억 원, 영업이익 87억9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방 산업 투자 사이클 조정과 계절적 비수기,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도 일부 반영된 만큼 고부가가치 장비 중심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따라 고성능 전자부품 수요가 늘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인쇄회로기판(PCB) 관련 장비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MLCC 시장은 AI 서버와 전장, 산업용 전자기기 중심으로 고사양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공정 장비 투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가로 ESS 시장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배터리와 소재 생산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의 공급망 내재화 움직임에 따라 지역별 생산 거점 구축과 관련 설비 투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엔티는 현재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제4공장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양극 활물질 생산라인 수율 안정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생산라인은 0.2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셀과 연간 5500톤 규모 양극 활물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회사는 2026년 하반기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피엔티는 현재 중국 선전에서 열리고 있는 CIBF 2026 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공정 장비와 ESS·소재 기술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4공장 양산은 장비와 소재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정 수율 조기 안정화를 통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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