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PARP 내성암 치료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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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PARP 내성암 치료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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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BJC 게재…RAD51 경로 억제 기반 차세대 항암 전략 부각
PARP내성모델에서 기존 1세대 PARP와 네수파립(JPI-547) 항종양억제 비교
PARP내성모델에서 기존 1세대 PARP와 네수파립(JPI-547) 항종양억제 비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JPI-547)’ 관련 연구 결과가 국제 종양학 학술지 브리티시 저널 오브 캔서(British Journal of Cancer·영국암학회지)에 게재됐다. 연구에서는 기존 PARP 저해제의 내성 발생 기전을 분석하고, 네수파립이 내성 암 모델에서도 항암 효과를 유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브리티시 저널 오브 캔서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발행하는 종양학 분야 SCI(E) 국제학술지다. 암 생물학과 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진 Q1(상위 25%) 저널로 평가된다.

이번 논문은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연구팀과 강민실 박사가 주도했다. 연구진은 BRCA1·2 변이 암에서 사용되는 올라파립(Olaparib) 등 기존 PARP 저해제의 내성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BRCA 변이 유방암과 난소암 세포, 환자유래종양이식모델(PDTX)을 활용해 PARP 저해제 내성 모델을 구축했다. 연구 결과 네수파립은 기존 1세대 PARP 저해제 대비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논문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올라파립에 반응하는 민감성 모델에서 단독 투여만으로도 더 강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기존 PARP 저해제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 모델에서도 단독 투여 시 강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PARP 저해제 투여 후 네수파립으로 전환 투여했을 때에도 종양 퇴행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일부 동물모델에서는 완전 종양 소실 사례도 관찰됐다.

연구진은 DNA 손상복구 과정의 핵심 단백질인 RAD51 경로에도 주목했다. 논문에서는 PARP 저해제 내성 암세포에서 RAD51 발현 증가와 함께 상동재조합(HR) DNA 복구 기능이 회복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와 달리 PARP1·2와 탱커레이스(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연구진은 네수파립이 탱커레이스-MERIT40-RAD51 축을 억제해 RAD51 발현 감소와 HR DNA 복구 기능 회복 억제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존 PARP 저해제에 내성을 보인 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또 공개된 난소암과 유방암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RAD51 발현이 높은 환자군에서 재발률 증가와 생존율 저하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RAD51 경로가 PARP 저해제 내성과 연관된 잠재적 바이오마커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비임상 단계로, RAD51 고발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적 효능 검증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셀트리온의 아바스틴(Avastin·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Vegzelma)’와 네수파립 병용요법 기반 난소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연구는 PARP 저해제 유지요법 이후 재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유지요법(re-maintenance) 전략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당 연구는 최근 유럽종양학회 부인암학술대회(ESMO Gynecological Cancers Congress 2026)에서 ‘트라이얼 인 프로그레스(Trial in Progress·진행 중 임상연구)’ 초록 발표 과제로 선정됐다. 발표는 오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도 네수파립의 췌장암 전이 억제 관련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발표에서는 네수파립이 췌장암 세포의 전이와 침윤 과정에 관여하는 기전을 억제하고, 비임상 모델에서 전이 감소 가능성을 확인한 내용이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BRCA 변이 암뿐 아니라 BRCA 변이가 없는 환자군에서도 췌장암 등 난치성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네수파립의 췌장암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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