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매력을 영상으로”…2026 여주 AI 뮤직비디오 공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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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매력을 영상으로”…2026 여주 AI 뮤직비디오 공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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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음원 4곡 활용해 전국 공모…수상작은 공식 관광 홍보 콘텐츠로 활용
 2026 여주 AI 뮤직비디오 공모전(포스터)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관광 홍보의 방식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제작한 홍보영상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시민이 직접 만들고, 소비자가 함께 확산시키는 참여형 콘텐츠가 더 큰 힘을 가진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영상 제작의 문턱은 낮아졌고,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제 관광도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경험’이 되어야 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오래 붙잡기 어렵다.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감정을 움직이며,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 여주시가 이번에 AI 기반 뮤직비디오 공모전을 추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여주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시민 참여형 영상 제작 프로젝트인 '2026 여주 AI 뮤직비디오 공모전' 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음원을 활용해 누구나 직접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한 영상 공모를 넘어, 여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 관광자원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디지털 기반 관광 홍보를 확대하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문가 중심’의 관광 홍보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지역의 매력을 재해석하고 전달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이 기획하고 시민이 소비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이 기획하고 함께 확산하는 방식으로 관광 홍보의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참가자는 지정된 AI 음원 4곡 가운데 1곡을 선택해 스토리형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면 된다. 전국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팀 구성은 최대 5인까지 가능하다.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어 여주 관광 홍보의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영상은 FHD 이상의 가로형 콘텐츠로 제작해야 하며, 신청서와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단순한 편집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여주의 이야기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풀어냈는지다. 결국 경쟁력은 장비가 아니라 스토리에서 나온다.

접수 기간은 오는 5월 4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이후 6월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AI 활용도, 스토리 구성, 영상 완성도, 주제 적합성 등이다.

특히 ‘AI 활용도’를 별도 기준으로 두었다는 점은 이번 공모전의 성격을 분명히 보여준다. 단순히 영상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접목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이는 관광 콘텐츠 역시 기술 변화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수상작은 향후 여주시 관광 홍보 영상 및 콘텐츠로 실제 활용될 예정이다. 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되어 확산되며, 온라인 관광 홍보 자산으로 축적된다.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홍보 자원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다.

이는 단순한 공모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지역 관광 홍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한 번의 행사보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다. 시민이 만든 콘텐츠는 행정이 제작한 홍보물보다 더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더 오래 소비된다.

여주는 이미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갖고 있다. 세종대왕릉을 중심으로 한 역사 문화 자산, 남한강이 만들어내는 자연 경관, 도자 문화와 농촌 관광, 그리고 다양한 축제와 지역 브랜드까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보여주느냐다.

같은 관광지라도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된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풍경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기억이 된다. 이번 공모전은 바로 그 ‘이야기’를 찾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관광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과거에는 영상 제작이 전문가의 영역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AI 기술을 통해 일반 시민도 충분히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이는 관광 홍보의 민주화이자 디지털 시대에 맞는 행정 혁신이다.

지방도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알려지는 힘’이 필요하다. 좋은 정책도, 좋은 관광지도 알려지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결국 경쟁력은 콘텐츠에서 나온다. 그리고 콘텐츠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단순한 관광 소비자가 아니라 지역 홍보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광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으로 참여하게 하는 구조는 도시 브랜드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이순열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직접 여주의 매력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참여형 사업”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창작 콘텐츠가 발굴되어 여주 관광 홍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말처럼 이번 공모전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참여다. AI는 도구일 뿐이고, 결국 도시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 시민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도시의 얼굴이 될 때, 관광은 비로소 살아 있는 이야기가 된다.

여주는 지금 그 새로운 실험을 시작하고 있다. 관광을 홍보하는 도시에서 관광을 함께 만드는 도시로. 이번 「2026 여주 AI 뮤직비디오 공모전」이 단순한 공모를 넘어 여주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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