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양평군이 남한강 수변을 활용한 체험형 환경교육의 새 모델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한 선박 도입을 넘어, 강과 생태·교육을 연결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지난 5일 생활문화센터 씨어터양평에서 ‘양평군 환경교육선 운영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핵심 검토 과제를 공유했다. 자연을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강 위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환경수도 양평’ 구상의 실행 단계로 읽힌다. 앞으로 선착장 입지와 항로, 선박 형태, 안전성, 운영 방식 등 세부 설계가 구체화되면서 사업의 윤곽도 점차 드러날 전망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부군수, 사회기관·단체장, 환경교육위원, 어업 및 수상레저업 종사자, 현직 선장, 관계 공무원 등 약 75명이 참석해 환경교육선 조성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다양한 현장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단순 보고를 넘어 실제 운영 가능성과 지역 여건을 따져보는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이번 용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180일간 진행되며, 수행은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무소가 맡았다. 과업에는 기초자료 수집과 현지 조사, 기존 타당성 조사 재검토, 설계 기준과 조건 설정, 환경교육선 기본 및 실시설계, 하천점용허가 협의, 선박검사기관 승인 절차 검토 등이 포함됐다. 설계 단계부터 행정 인허가와 안전성 확보 문제까지 함께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보고회에서는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핵심이 될 쟁점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선착장 위치 선정과 운항 코스 설정, 선박 외형과 기능, 타 지역 유사 사업의 실패 사례 분석, 하천점용 관련 협의 및 허가 문제, 향후 운영 주체와 방식 등이 주요 검토 대상에 올랐다. 특히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단순 도입보다 운영 안정성과 지역 수용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선착장 후보지로는 강상체육공원, 갈산공원, 갈산카누부, 생활문화센터 일대 등이 거론됐다. 운항 코스는 대하섬 순환코스와 대하섬 탐방코스, 운심리 수풀로 탐방코스, 두물머리 코스 등이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각각의 후보지는 접근성과 교육 효과, 주변 관광·생태 자원과의 연계성 측면에서 비교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이번 설계를 통해 남한강 수변 자원을 환경교육 콘텐츠와 접목하고,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생태교육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환경교육선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지역의 자연환경을 직접 체감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군민은 물론 방문객에게도 양평의 생태적 가치와 수변 자원의 의미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환경교육선은 남한강의 자연과 생태를 직접 보고 배우는 새로운 환경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용역 과정에서 안전성과 환경성을 충분히 검토해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뜻깊은 환경교육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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