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인천 뷰티산업, 제조 넘어 체험경제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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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인천 뷰티산업, 제조 넘어 체험경제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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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ODM 중심 구조 한계 진단…체험형 산업 전략 제시
공항·산단 연계한 ‘인천형 뷰티산업 혁신 패키지’ 제안
인천연구원 전경 / 인천연구원

인천연구원이 인천 뷰티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 제조 중심 구조에서 체험경제 기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인천연구원은 최근 ‘체험경제 기반 인천시 뷰티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화장품 제조 인프라를 보유한 인천이 체험과 소비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에 따르면 인천시는 남동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324개 화장품 기업이 집적돼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K-뷰티 산업 성장의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이 OEM·ODM 중심의 제조 위주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어 부가가치 창출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뷰티 시장은 2033년 약 5,70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최근 시장이 단순 제품 판매 중심에서 개인 맞춤형 경험과 서비스를 중시하는 체험경제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천 지역 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식조사에서도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체험경제가 향후 뷰티산업의 주요 흐름이라는 점에는 공감했지만, 이를 실제 사업 모델로 도입하는 데 대해서는 낮은 평가를 보였다. 향후 3년 내 체험경제 도입 의지 역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산업 인식과 현실 간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형 뷰티산업 혁신 패키지’를 제안했다. 연간 약 7천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과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제조 인프라를 연계해 ‘생산 중심 도시’에서 ‘체험 중심 도시’로 산업 구조를 확장하자는 구상이다.

주요 정책 과제로는 인천형 체험 플랫폼 구축, 뷰티산업 협력 네트워크 조성, 뷰티 관광벨트 구축, 인재 양성 선순환 프로그램 등 4대 전략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제조 중심 산업 구조를 소비와 경험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민규량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의 제조 역량이 체험경제와 결합될 경우 K-뷰티 생산 거점을 넘어 소비와 경험이 이루어지는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정책 지원과 기업의 인식 변화가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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