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년 연기 인생의 “국민 배우” 안성기 씨가 5일 별세했다.
안성기 배우 장례위원회는 5일 오전 9시쯤 “안성기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에 생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해왔고, 최근에는 회복에 전념하며 작품 복귀를 준비해왔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다시 검진받는 과정에서 암 재발이 확인되었고, 2020년 10월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고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안성기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로,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행으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영화 제작자였던 아버지 안화영 씨와 친구 사이였던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에 아역배우로 출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1959년 출연한 김기영의 작품 “10대의 반항”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동성고에 진학하며 학업으로 연기를 그만두기까지 10년간 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안성기는 ‘한국외국어대 베트남어과’에 진학했으며, 이후 장교(ROTC)로 군 복무를 마치고서 전공을 살려 해외 취업을 노렸으나 당시 '베트남 전쟁' 여파로 인해 바랐던 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일로 고인이 영화계로 다시 관심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된다. 유족으로는 아내 오소영 씨와 아들 다빈·필립 씨가 있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원로배우 신영균이 명예위원장,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배창호 감독·신언식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한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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