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한 번의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은 불펜 투수 타일러 로저스와 3년 37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 옵션을 모두 포함할 경우, 계약 총액은 최대 4800만 달러까지 늘어난다. 계약은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로저스는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메츠 소속으로 81경기에 등판, 4승 6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시즌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0을 남겼으며, 팀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멀어지자 트레이드 마감일에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2021년 80경기를 비롯해 2022년과 2023년 각각 68경기, 2024년 77경기에 나서는 등 꾸준한 내구성도 인정받은 불펜투수다. 언더핸드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좌타자 상대 통산 성적은 상대적으로 강했으며, 776타석 상대 시 타율 0.235, 출루율 0.289, 장타율 0.336을 기록했다. 우타자에게는 각각 0.246, 0.282, 0.350의 기록을 남겼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메츠가 로저스를 잔류시키고 싶어 했으나, 계약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어 부담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계약 규모는 매체가 예측한 2년 18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메츠는 이미 에드윈 디아스, 그레고리 소토, 라이언 헬슬리를 영입하지 못했고, 데빈 윌리엄스를 마무리로 데려왔으나 우완 셋업맨 추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로저스는 토론토에서 역시 셋업맨 역할을 할 전망이다. 토론토는 제프 호프먼의 대체 마무리 자원도 물색했으나 디아스, 라이셀 이글레시아스, 로버트 수아레스 영입에는 실패했다. 로저스는 202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잠시 마무리 경험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기를 셋업맨으로 소화해왔다. 지난 시즌 MLB 전체에서 4위인 32홀드를 기록했으며, 최근 6년간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호프먼 앞에서 루이스 발랜드와 함께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토론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딜런 시즈와 2억 1000만 달러, 코디 폰세와 3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왔다. 로저스 합류로 토론토의 사치세 추정 총액은 2억 9400만 달러까지 치솟아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사치세를 부담하게 되며, 2억 6400만~2억 8400만 달러 구간에는 42%, 2억 8400만~3억 400만 달러 구간에는 75%, 3억 400만 달러 초과분에는 90%의 추가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2억 8400만 달러를 넘기면 202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순위도 10순위 뒤로 밀리게 된다. 토론토는 LA 다저스에 맞먹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적극적인 스쿼드 보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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