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출용 태양광 프로젝트 승인 “재생 에너지 초강대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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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출용 태양광 프로젝트 승인 “재생 에너지 초강대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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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규모 190억 달러, 해저 케이블 이용 싱가포르에 전기 판매
- 호주, 이 프로젝트 마무리되면 ‘재생 에너지 초강대국’으로 변모
태양광 발전 전기 싱가포르 수출 노선도. 해저케이블/ 사진=선케이블 홈페이지 갈무리 

호주-아시아 전력 연결망(Australia-Asia Power Link)이 완료되면, 도시 국가의 에너지 수요의 최대 15%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 발전 전기를 호주 정부가 싱가포르에 수출할 수 있도록 환경 승인을 했다고 알자지라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190억 달러 알려졌다.

호주-아시아 전력망은 6기가와트(GW)의 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며, 그 가운데 3분의 1인 2GW의 전기를 해저 케이블을 통해 동남아시아 도시 국가로 전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억만장자 소프트웨어 기업가이자 기후 운동가인 마이크 캐논브룩스(Mike Cannon-Brookes)가 소유한 선케이블(SunCable)은 “이 프로젝트가 2030년대 초에 완료되면, 싱가포르의 에너지 수요의 최대 15%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의 환경부 장관인 타냐 플리버섹(Tanya Plibersek)은 21일 외딴 북부의 노던준주(northern territory)에 있는 12,000헥타르(29,650에이커)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14,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호주를 “재생 에너지 초강대국(renewable energy superpower)”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플리버섹 환경 장관은 이어 성명에서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세대를 정의하는 인프라”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구역이 될 것이며, 호주를 녹색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리버섹 장관은 승인에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는데, 그 가운데에는 이 프로젝트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토끼와 비슷한 포유류인 큰 빌비(bilby)의 서식지를 피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선케이블의 상무이사인 캐머런 가른스워디(Cameron Garnsworthy)는 “정부의 결정은 프로젝트와 회사를 북부 준주 지역 환경의 책임 있는 관리자로 신뢰한다는 표시”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선케이블은 이제 2027년을 목표로 하는 최종 투자 결정을 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계획의 다음 단계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 환경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당국의 평가를 포함하여 여전히 다양한 다른 규제 장벽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1월 캐넌브룩스(Cannon-Brookes)와 또 다른 억만장자 후원자인 앤드류 포레스트( Andrew Forrest) 사이에 회사 방향을 놓고 분쟁이 벌어지면서 선케이블이 자발적 관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프로젝트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미국과 호주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아틀라시안(Atlassian)의 공동 창립자인 캐넌브룩스는 그가 이끈 컨소시엄이 회사 자산을 관리하게 된 후 5월에 입찰을 재개했다.

호주에서는 에너지 문제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이다. 재생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탄과 가스가 여전히 전력 생산의 가장 큰 원천이기 때문이다. 화석연료의 기존 세력과 재생 에너지의 새로운 세력 간의 암중모색에 호주 정치권이 개입하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

여당인 중도 좌파 ‘노동당’과 야당인 중도 우파 ‘자유당’은 모두 2050년까지 순 제로 탄소 배출(net zero emissions)을 달성하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에 대해서는 당이 서로 의견이 다르다.

지난 6월 보수 성향의 자유당은 국가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제안했는데, 노동당 총리인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는 이를 비용이 추정되지 않은 ‘생각의 거품(thought bubble)’이라며 일축했다.

플리버섹 환경장관은 “호주인들은 이미 진행 중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격을 낮추는 재생 에너지 전환과 결코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는 값비싼 핵에너지 환상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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