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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의 유력 은행인 대구은행은 지난해 4월 경상도권 특화서비스를 표방하면서 부산, 경남은행과 공동으로 상품판매에 나선적 있다. 바로 주 영업권인 경상도 지역에서 풍부한 각종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단디카드’다.
‘단디카드’는 지역고객의 선호 서비스를 조사해 전국형 서비스는 물론이고 경상도 지역에서 풍부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이 상품 판매에 나선바 있다.
‘단디(DANDI)카드’의 상품명인 “단디”는 ‘꼼꼼하게’, ‘정확하게’,라는 의미의 경상도 방언으로 지역특화 카드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트랜디한 멋쟁이 스타일을 의미하는 “댄디”의 이미지도 복합적으로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도 사적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이고 그 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각종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판촉 활동에 나선다는 것을 시비걸 생각은 없다. 더구나 지역 고유의 방언을 상품명으로 결합한 그 반짝이는 아이디어에는 박수를 기꺼이 쳐줄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카드의 판매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광고문구가 문제다. 바로 “경상도에 산다면 단디로 사용하세요?”라며 자칫 지역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광고문구는 순수 TK출신(대구에서 자라고 살아온 토박이)인 기자가 보기에는 지역색을 조장하고 지역 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물며 전국적 지명도를 가지며 우리 지역의 대표적 공기업(법인이지만 사회적 기업)격인 대구은행이 신용카드를 출시하면서 지역색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뉘앙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대구은행이 사용하는 광고문구인 ‘경상도에 산다면’라는 말을 뒤짚어 본다면 대구은행은 ‘경상도에 사는 사람만 이용 하라'는 논리로도 비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어려운 한국경제 상황에서 공공적 성격이 강조되어야 할 금융기관인 대구은행은 광고문구 하나에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은가 한다.
2007년 사회적 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노약자·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일자리 확보와 지역공동체를 위한 공공서비스의 제공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위해 그동안 대구은행이 적극 실천하고. 영남권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소기의 성과를 거둔것은 인정한다고는 하지만 이런 경우와 같이 '단디카드'에 사용한 광고문구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의 대표적 기업인 대구은행이 소를 위해 대를 잃을 수는 없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구은행이 만든 좋은 상품을 소비자들이 적극 구매하라고 홍보하는 것은 좋다지만 그렇다고 지역감정 유발 소지가 있는 문구까지 동원한다는 것은, 대구은행의 위상에는 걸맞지 않는것 같기에 하는 말이기도 하다.
대구은행이여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광고 문구를 과감히 바꾸는 것은 어떤가. "우리경제와 지역경제 '단디'챙기는 '단디카드' 단디좀 챙겨 주이소!"라는 정도로 말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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