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 일타강사 '삽자루'로 알려졌던 우형철 씨가 향년 5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씨는 13일 오전 사망했고, 사인은 유족의 의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우씨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월 15일 0시로 예정됐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2000년 후반 전 사이트 통합 수학 1타 강사로 이름을 날리던 우 씨는 지난 2017년 "이투스가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이투스는 삽자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2019년 “삽자루 측이 75억여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우 씨는 이후에도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하며 인강 업계에 만연한 '댓글' 관행을 공론화해, 2019년 6월 결국 수능 국어 일타강사 박 씨가 댓글조작혐의로 구속됐다.
우씨의 폭로로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서 지난 2021년 대법원은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투스 김형중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정모씨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노컷뉴스와의 2021년 1월 인터뷰에 따르면 우 씨가 그토록 최고의 자리에서 삶과 돈·시간을 바쳐 댓글 조작과 싸운 이유에 대해 "실력을 갖춘 신입 강사라면 누구라도 '일타'를 꿈꿀 수 있는 인강 업계를 만들고 싶었다"며 "모든 것이 일타에 집중되지 않고, 건강한 경쟁이 이뤄지는 시장을 꿈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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