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게 바란다] '구평(9평)공산당'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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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게 바란다] '구평(9평)공산당'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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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신라, 고려와 조선을 잇는 시대와 역사이다. 한국이 위대한 것은 한반도의 역사에서 가장 비참했던 노예, 빈곤과 문맹의 500년 조선왕조에 뒤이은  일제식민지와 국제공산당을 극복하고 건국, 호국, 산업화에 성공한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브루스 커밍스는 최근 저술에서 너무나 참혹한 역사를 조망하면서 암흑에서 태양을 찾은 것으로 평가했었다. 그러나 동시에 한반도는 여전히 태양의 이름으로 절대악  김일성 체제가 상존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한국인들은 결코 잊어선 안되는 것은 북한의 존재와 본질이다. 김일성 체제는 소련을 중심으로 동유럽과 같이 70년 전 스탈린격하운동으로 집단주의체제를 통한 개혁과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이것은 마오(모택동)가 스탈린격하운동에 반대하고 오히려 실용주의에 대한 반혁명운동인 문화대혁명의 연장선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주창한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와 열린사회에 대한 비판에 머물렀다. 최초의 공산혁명가 레닌은 공산주의의 현실체제로서 "통제와 회계"라는 모호한 정의를 내렸었다. 그리고 공산주의는 험악한 현실에서 모든 적으로부터 지켜야 하는 폭력적 사회주의의 최종단계라고 얼버무렸다. 

그러나 조지 오웰(George Orwell)이 본 것처럼 사회주의는 이념과 달리 전체주의였고, 결코 공산주의의 본질과도 분리되지 않았다. 결국 서구사회는 스탈린격하운동에도 불구하고 동유럽국가들은 공산주의로 호칭했다. 동유럽의 붕괴는 정확하게 70년 만에 무너진 소련과  함께했다. 

동유럽붕괴 직전 5년간 동서대립의 현장(독일)에서 유학한 필자가 본 동유럽의 가을은 침체와 우울한 시기였다. 효율성과 민주적 통제가 없는 산업은 위축되었고, 환경파괴가 잇따랐다. 체르노빌사태(원전폭발), 열차폭발사고 등 대형사고들이 발발했고 생필품과 기초의약품의 부족은 일상화되었다. 

그러나 더욱 무서운 것은 공산주의가 낳은 집단적 무책임과 게으름이었다. 독일의 통일 이후 서독인들이 겪은 것은 동독인들에게서 받은 문화적 충격이었다. 불과 분단 40년 만에 근면하고 성실했던 독일인의 DNA는 거짓과 게으름으로 대체되었던 것이다.

식민지 당시 한국인의 국민성을 본 일본인들은 "배은망덕하고 게으르고 거짓말하는 국민성"이었다. 바로 탈냉전하고 서구인들이 본 동유럽의 진상과 같을 뿐 아니라 구한말 수많은 선교사들이 겪은 것도 유사했으며, 매국노 고종이 바로 전형이었다. 

반면 한국의 건국과 산업화를 이룬 이승만·박정희대통령은 전혀 달랐다. 영민하고 용감했던 이승만을 본 선교사들은 곧 이승만의 추종자가 되었고 그의 중형과 기나긴 옥중생활에도 한결같이 구원의 손길을 뻗쳤다. 그들의 도움으로 5차례 감형되었고 마침내 자유를 찾은 것도 그들의 도움이었다. 

이승만의 놀라운 학습능력은 일본의 사카모토 료마와 달랐다. 최고의 사무라이였던 료마는 학습열의와 달리 우둔했던 것이다. 이승만은 5년 7개월의 옥중생활에서 선교사들이 반입한 600여 권의 고전을 독파하고 옥중학교의 선생이 되었었다. 그의  미국내 대학에서의 전설과 신화적 저술(독립정신, 일본내막기)은 옥중생활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영민한 이승만의 지혜는 공산주의의 실체를 이해하는데도 탁월했다. 공산주의는 나찌와 일제보다 무서운 체제였던 것이다. 그는 상해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과정에서 공산주의를 겪고 2차 대전 중 미국의 친소정책에 비판적이었다. 해방 후 귀국한 조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반공이었고, 대안은 교육과 토지개혁에 있었다. 이후 전쟁과 전쟁복구에서 보여준 청빈과 반공주의는 하나의 전통이 되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전형적 아침형 인간이었고 근면하고 열정적인 혁신가였다. 그는 게으르고 비실용적 태도를 증오했고 국민들을 학습과 도전으로 내몰았다. 다행한 것은 그에게는 식민지 교육과 두번에 걸친 대전쟁(태평양전쟁, 6.25)을 겪은 새로운 세대들이 있었다. 이병철, 정주영, 최형섭, 신격호, 박태준, 구인회, 조홍제, 김학렬을 비롯한 인물들이 그의 비전에 동참했다. 

자유민주를 입법한 이승만 대통령이 동양의 알렉산더였다면, 박정희 대통령은 동양의 카이사르(Julius Caesar/시저)이다. 백년에 걸친 내전을 극복하기 위해 전쟁을 기획하고 마침내 로마의 500년 제정의 기반을 완성했듯, 박 대통령은 민족중흥을 내세우고 월남전 참전과 중동진출로 국민경제를 수립한 지도자였다. 

건국 대통령과 산업화 대통령이 위대한 것은 역설적으로 민주화 이후 침체와 혼란를 겪고 있기에 더욱 비교된다. 양김(김영삼, 김대중)을 위시한 역대 대통령들은 비전, 카리스마, 국정운영능력이란 국가지도자로서 자질에서 현격히 대비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병'이란 국가지도력의 총체적 실종으로 국민성은 예전의 배덕하고 게으르고 거짓말하는 DNA가 복귀한 점이다. 

역사는 자유민주주의는 질서와 양식, 산업과 교양의 전제속에 기능하는 체제이다. 불행히도 지난 30년간 한국과 한국인들은 자유민주주의의 원칙도 역사와 고마움도 잊었다. 책과 독서는 일상에서 사라졌고, 도서관에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전기 역시도 사라졌다. 

반면 20년 전 중국에서 출간된 책이 조용한 혁명을 이끌고 있다. 9평공산당이 바로 문제의 책이다. 이 책은 중국공산당의 실체를 밝히는 것으로 이후 20년간 중국대륙인의 4억(40%)가 반공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한다. 책을 통한 내부적 동요는 미중갈등으로 중국공산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바야흐로 중군발 제2 탈사회주의혁명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총선 이후 한동훈 위원장은 휴식기인 동시에 학습기를 갖게 될 것이다. 아마도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역사와 고전을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법무장관으로 해외출장 중 책을 든 파격적 모습에 필자는 가능성을 본 바 있다. 총선 후 한 위원장이 보게 될 최초의 책으로 '9평공산당'과 이승만·박정희 평전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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