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호, "미워도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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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호, "미워도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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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보수 우파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결기가 없이, 스스로 더불어민주당 2중대로서 처신
선거 때마다 국민의힘은 "네까짓 것들이 국민의힘 아니면 어딜 찍을 건데?
선각자들이 뿌린 씨앗이 여기저기 싹이 트고 있다. 국민을 믿고 새로 시작하자.
22년 10월 트루스 포럼에서 중국 공산당과 공자학원 실체에 대해 강연 중인 한민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뉴스타운TV 캡처
22년 10월 트루스 포럼에서 중국 공산당과 공자학원 실체에 대해 강연 중인 한민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뉴스타운TV 캡처

국민의힘이 이 지경이 되도록 망가지고 무너진 이유가 뭔가? 이재명과 조국이 무슨 새로운 면모를 보여서인가? 전혀 아니다. 이재명과 조국의 인기는 윤석열·한동훈에 대한 국민적 실망과 분노의 반사효과에 불과하다. 이재명과 조국의 그 숱한 범죄 혐의와 파렴치한 행각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판단이 결집된 것이다.

윤석열은 무능하고 독선적이다. 오죽하면 별명이 59분일까. 1시간 회의를 하면 본인이 59분 간 대화를 독점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쓴소리를 참지 못한다는 소문이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는 그야말로 참사였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최대 원인은 윤석열의 오판과 오기였다. 새만금 잼버리가 그 모양이 되도록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

가만히라도 있으면 좋겠건만, 자다 말고 일어나 봉창을 뜯듯이 뜬금없이 의료대란을 일으켜 세계 최고의 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망상에 사로잡혀 국민을 무시하고 독주해 왔다. 인사를 할 때마다 칭찬은 커녕 욕만 얻어 먹었다.

한동훈은 자기가 똑똑하고 잘났다는 착각에 빠져 말장난에 가까운 정치공방에만 주력했다. 비전과 경륜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천이랍시고 한 것이 아무런 감동이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우파를 포용하는 철학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파를 체계적으로 배제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대단히 성공한 공천이다.

국민의힘은 오랫동안 보수 우파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결기가 없이, 스스로 더불어민주당 2중대로서 처신했다. 배알도 없고 쓸개도 없고 두뇌도 없는 집단이다. 따지고 보면, 지난 30여 년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진 군인들이 건설한 나라의 과실을 따먹기만 한 세월이었다. 대한민국은 나라를 지키고 키우겠다는 사명감과 능력을 갖춘 집단을 키우지 못했다. 그러니, 국민의힘만 탓할 게 아니다. 우리 탓, 아니, 내 탓이다.

선거 때마다 국민의힘은 집토끼를 배신하고 산토끼에게 아부하며 굴종했다. 집토끼들을 이렇게 대했다. "네까짓 것들이 국민의힘 아니면 어딜 찍을 건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집토끼들이 깨달았다. 아, 국민의힘이라는 낡은 집을 불태우고, 그 잿더미 위에 제대로 된 새 집을 지어야겠다!

쉽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과 조국은 금방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녹록한 사람들이 아니다. 국민을 믿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 영화 '건국전쟁'이 소중한 씨앗을 뿌렸다. 아니, 그 이전에 몇몇 선각자들이 뿌린 씨앗이 드디어 작은 싹을 틔웠다. 여기저기서 싹이 트고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언한다. 현애살수(懸崖撒手), 내려놓아야 산다. 지금처럼 고집을 부리면 부부가 비참한 말년을 맞이한다. 의료대란을 즉시 멈추시라. 그러면 개헌저지선은 확보할 수 있다. 주변머리 없는 전 문체부 공무원 나부랭이의 간곡하고 애절한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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