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불참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 경질 두고 회의 진행
영국 보도매체가 현지시각 13일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지난 아시안컵 4강 경기를 앞두고 같은 국가대표팀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선수팀은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몇몇의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빨리 일어난 것이 문제의 회근이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팀의 결속을 중요하게 생각한 손흥민은 자리를 뜨는 선수들에게 다시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일부 선수가 손흥민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고 선수들을 진정시키던 중 손사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탁구를 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던 선수 중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도 있었다고 전해지며 대한민국 축구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한국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 경기에서 대한민국 국가팀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0대2로 패배했다.
4강 진출까지의 여정도 쉽지 않았던 국가대표의 축구는 부족한 전술과 전략, 일부 선수들에게 너무 막중한 책임이 주어지는 일명 '해줘 축구'라고 불리며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KFA는 13일 아시안컵 평가 임원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정몽규 협회장은 불참한 가운데 김정배 상근 부회장을 비롯해 장외룡·이석재·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회의는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한 문제로 진행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KFA는 오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주최할 예정이며 미국으로 떠난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사유에 대해 대표팀의 균열을 가장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증언과 함께 외신에서 보도한 손흥민 선수의 부상 문제까지 더해져 클린스만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의 목소리는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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